[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배우 쥐디트 고드레슈(51)가 “프랑스 영화계는 여성의 불법 인신매매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드레슈는 23일(현지시간) 열린 프랑스 최대 영화제인 세자르상 시상식에서 “프랑스 영화계가 진실을 마주해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고드레슈는 “왜 우리가 이토록 사랑하고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이 예술이 젊은 여성에 대한 불법 인신매매를 덮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느냐”면서 “우리는 더 이상 강간죄로 고발당한 남성들이 영화계를 지배하지 않게 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시대에 색상이라는 인신매매 조직이 아녀자들을 납치해 왜국이나 중국에 내다파는 경우가 있었다. 이것이 1930년대까지 있었다.
1980년대까지 인신매매는 사회적 문제였고, 남성은 원양어선, 여성은 사창가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길 한복판에서 여성을 봉고차로 납치해 가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IMF 직후에는 성적인 목적의 인신매매가 발생했다. 그러다가 2002년 군산에서 발생한 군산 화재 참사를 계기로 성매매 특별법이 도입되면서 성적인 목적의 인신매매가 사그라 들었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서 CCTV의 보급 그리고 강력범죄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인신매매가 많이 줄어들었다.
현재에도
하지만 인신매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적장애인이나 노숙자를 인신매매해서 서해안의 염전 등에서 말 그대로 착취당하는 속칭 섬노예와 외국인을 취업 시킨다고 속여서 인신매매를 하는 것이다.
다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인신매매 사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하면서 조직적인 인신매매는 많이 사라졌다.
과거에는 조직폭력배를 중심으로 인신매매가 성행했지만 조직폭력배가 크게 위축한 것도 인신매매의 위축으로도 이어졌다.
다만 2020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약 36주 된 신생아를 20만원에 입양시키려는 20대 여자가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인신매매는 스마트폰과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런 이유로 채팅 앱을 통해 낯선 사람이 접근을 한다면 차단을 해야 한다.
또한 최근 인신매매는 정상적인 사업체로 위장한 채 갓 사회에 나온 20대 초반 여성들을 유인해서 성매매 업소에 팔아치우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