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발리우드
[오늘 통한 과거리뷰] 발리우드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4.09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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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인도 발리우드라고 불리는 인도 영황계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배우 칸가나 라노트(37)가 집권여당인 인도국민당 후보로 나서면서 정치인으로 변신을 꾀했지만 최근 쇠고기 때문에 난감한 상황에 직면에 처했다. 그것은 소고기를 먹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인도 힌두교에서는 소는 신성시되며, 소고기 취식은 금기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라노트 후보는 자신이 소고기를 먹었다는 것은 모함이라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발리우드

발리우는 ‘봄베이+할리우드의 합성어이다. 봄베이 지역을 포함한 힌디어 구사 지역에서 제작하는 영화를 발리우드로 칭한다. 인도는 극장 영화를 매해 1천편 이상 만드는 유일한 나라이다. 전세계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그리고 자국영화 점유율이 80% 정도 된다. 발리우드의 특징은 마살라 영화라고 뮤지컬 영화로, 보통 3시간이 넘어간느 긴 상영시간에 청춘남녀의 연애, 얽히고 설킨 가족사 등을 담고 있다. 인도 특유의 음악과 남녀 주인공의 몸짓이 어우러진 화려한 군무 장면이 펼쳐진다. 이처럼 3시간 넘게 긴 상영시간을 보이는 이유는 인도는 TV가 늦게 보급됐기 때문에 마을에 사람들이 모여 영화를 보는 것을 중요한 오락거리로 생각한다. 이에 통속적인 이야기를 주로 만들면서 내용을 몰라도 즐길 수 있기 위해 춤을 영화 속에 삽입한다. 그러나 2010년부터 도시 지역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서구적인 취향의 영화를 선호하면서 마살라 스타일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설사 마살라 스타일로 한다고 해도 최대한 작중 전개상 자연스럽게 하는 것으로 한다. 발리우드는 액션도 독특하다. 물리학이 소용 없을 정도의 장면이 나온다. 이에 과장되면서 비현실적인 스타일의 액션이 포함된다. 예컨대 자동차가 천천히 뒹굴면서 하늘로 넘어가는데 주인공은 차에서 범인을 끌어내다가 땅에 내리꽂는 식이다. 발리우드는 인도 국민이 두 번째로 많은 인구를 갖게 되면서 세계 3대 영화 시장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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