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지난 1분기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함 회장은 저출산 및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에 앞장서는 등 국가적으로 당면한 문제해결에 앞장서며 높은 관심도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함 회장에 이어 1분기에 관심을 많이 받은 금융지주 회장은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양종희 KB금융 회장 순으로 확인됐다.
2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10곳의 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온라인 관심도(정보량)를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1분기 정보량 순으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 회장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금융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등이다.
분석 결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총 8213건의 정보량으로 1분기 금융지주 회장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함 회장은 저출산 문제와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에 팔을 걷었다.
하나금융은 향후 5년간 300억원 규모로, '주말·공휴일형' 47개소와 '365일형' 3개소 등 총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함 회장은 사업 시행 기념행사에 참석해 "미래세대 주역인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양질의 보육 환경을 적극적으로 지원, 출산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7808건의 정보량을 기록해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 3월 진 회장은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객과 주주, 사회로부터의 신뢰 속에서 모두에게 인정받는 '일류신한'을 향해 임직원 모두 하나 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6194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3월 우리금융은 충청북도 벤처 활성화 지원을 위해 충북 청주에 벤처 창업협력 프로그램인 '디노랩' 센터를 개설했다. 임 회장은 "지난해 12월 비수도권 지역 유망기업 발굴을 위해 경남센터를 시작으로 이번 충북센터까지 디노랩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객 신뢰와 경쟁력 강화에 나선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5320건을 기록했다. 지난 3월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양 회장은 "핵심 성장 동력 확대를 위해 투자운용, WM, 보험 글로벌 등 고객 신뢰와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2917건, 황병우 회장 2786건, 빈대인 회장 2178건, 김기홍 회장 1200건, 조정호 회장 1085건, 김남구 회장 686건 순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1분기 금융지주 수장들의 전체 정보량은 3만8,387건으로 전년 동기 3만8,113건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경영 활동을 펼치면서 경기 회복에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