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약혼을 하고 결혼을 하면 ‘반지’를 건넨다. 결혼반지는 고대 이집트에서 유래를 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반지를 영원한 사랑과 헌신의 상징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반지를 손가락에 끼우는 것은 심장과 연결된 정맥을 통해 사랑이 전달된다고 믿었고, 이것이 로마인들로 이어지면서 결혼반지가 됐다.
다만 다이아몬드가 결혼반지가 된 것은 1477년 오스트리아 막시밀리안 대공이 부인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면서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 다이아몬드 반지가 결혼 반지로 유행을 하게 됐다.
그리고 20세기 들어서면서 프로포즈 반지 즉 약혼반지도 다이아몬드 반지가 됐는데 그것은 다이아몬드 회사인 드비어스의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라는 마케팅 때문이다.
프로포즈 반지로 다이아몬드 반지가 된 이유
드비어스는 프로포즈를 할 때 다이아몬드 반지를 배우자에게 선물하는 관습을 창조했다. 앞서 언급한대로 다이아몬드 반지는 결혼반지였는데 약혼반지로도 다이아몬드 반지가 된 것이다.
그것은 온전히 드비어스의 마케팅 때문이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반지가 약혼반지로 유행을 하게 된 것은 미국 대공황의 영향도 컸다.
20세기 대공황을 거치면서 수많은 실업자가 발생을 하게 되면서 결혼을 미루거나 파혼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됐다. 문제는 당시 각 주(洲)마다 ‘약혼 위반에 따른 처벌’이라는 규정이 있었다.
그런데 대공황을 거치면서 경제적 능력이 안되면서 파혼 사태가 발생하면서 해당 규정이 유명무실해졌다.
이에 각 주마다 해당 처벌 규정이 사라지면서 여성은 약혼을 한 후 안심하고 약혼자와 혼전 성관계를 맺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것을 담보로 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이에 남성은 담보로 값비싼 약혼반지를 건네게 됐고, 드비어스의 마케팅으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건네는 풍습이 생겨났다. 이에 프로포즈 반지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건네는 풍습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