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 이번 여행에 탄 배는 이탈리아 선사인 코스타의 11만 4000t급의 초대형 ‘코스타 세레나호’이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최대길이 290m가 넘고 폭이 35m의 규모로 63빌딩을 옆으로 눕혀 놓은 압도적인 크기이다. 승무원 약 1000명, 승객은 3200명을 태웠다.
주요시설은 4개의 수영장, 1300명 동시수용이 가능한 대공연장, 디스크클럽, 5개 레스토랑, 13개 테마바(유료), 헬스장, 자쿠지, 키즈클럽(연령별), 카지노(유료), 면세점(유료), 뷰티살롱&스파(유료), 사우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외국어를 사용할 필요 없는‘효도 관광’으로 보이며, 여행 떠나기 전에 알았으면 하는 것 중의 으뜸은 건강이다. ‘바다 위의 테마파크’로 불리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멋진 공연을 즐기기 위해서는 체력이 왕성해야 한다.
최근 크루즈 여행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매년 여행 실적이 50% 육박하고 있으며, 그렇다고 무조건 비싼 것도 아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크루즈 선실 선택은 꼭 알아두어야 한다. 어떤 선실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진다. 선실 종류로는 내실, 오션뷰룸, 발코니룸, 스위트 룸으로 나뉜다. 바다 전망을 원한다면 내실을 피하고 객실을 앞쪽에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면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 그 자체다.
승선 후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비상 대피 훈련이다. 사이렌이 울리면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에서 코스타 카드(객실 키)를 가지고 갑판 비상 보트 아래에서 비상 대피 훈련을 받아야만 한다.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외 로밍을 사전에 하거나 선내의 무선통신권을 구입할 수 있다. 크루즈는 일부 식당을 제외하고는 물과 음료수는 무료지만 술은 유료이다.
기항지 예약은 크루즈 예약 시 같이 예약할 수 있고,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기항지 여행으로 인해 배에서 내리면, 텅 빈 배 위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크루즈의 모든 정보는 매일 오후에 전달하는 선상 신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한다.
여행 시 필요한 서류는 여권, 신용카드, 환전 등이다. 복장은 자유복이지만 선장이 주관하는 파티에 참여할 경우 정장 & 드레스가 필요하다. 전열 기구, 식음료, 주류, 위험 물질 등은 선내 반입에 안 된다. 승조원 경비 출국세 기항지 선택 관광 비용, 개인 경비 등은 롯데관광에 지급한 비용에 포함되지 않는다.
1일 차: 부산 출발
오후 2시 30분부터 부산항 국제크루즈 터미널에서 담당 가이드 인솔하에 수속을 갖춘 후 19시 출발했다. 우리 일행은 서울에서 거주하기에 SRT를 타고 미리 부산역에 도착했었다. 크루즈 터미널은 부산역 무빙워크를 이용하여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출국시 여권 및 크루즈 티켓, 짐 태그가 필요하며, 짐은 각 배정받은 객실로 운반되기에 직접 끌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