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최근 뱅킹 전용어플인 KB스타뱅킹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 KB국민은행이 지난 2분기 은행권 중 온라인 이용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뒤를 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국내 1금융권의 온라인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KB국민은행이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IBK기업은행 ▲케이뱅크 ▲토스뱅크 ▲KDB산업은행 ▲SC제일은행 ▲한국수출입은행 ▲Sh수협은행 ▲한국씨티은행 등이다. 조사를 위한 키워드 중 경기, 선수, 스포츠 등 은행 업무와 관련이 낮은 단어는 제외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분기 중 총 17만6933건의 정보량으로 관심도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 KB국민은행이 자사앱 KB스타뱅킹의 전 영역 서비스를 확대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기사가 다수 포착됐다. KB스타뱅킹 홈화면에서 모임통장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자사 알뜰폰 브랜드와 연계해 스타뱅킹서 원스톱으로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같은 달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해외직접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선 인도네시아 투자 및 진출과 관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를 진행하고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상담도 운영된다.
하나은행이 15만4487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하나은행은 자회사의 자체 개발 AI 기술인 'AI 수출환어음매입 전산 자동화'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 기술은 비정형화된 수출 서류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핵심 데이터를 빠르게 추출하도록 구현됐다.
같은 달 하나은행은 해외송금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수취인 계좌 상태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수취계좌 사전 확인' 서비스를 시행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수취인 계좌의 유무와 정상거래 가능여부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이 총 15만4390건으로 근소한 차이로 하나은행의 뒤를 이었다.
지난 6월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신한은행 쏠(어플)에서 '땡겨요'를 검색하고 두번째 이벤트를 클릭한 후, 3% 입출금통장을 개설하면 쿠폰을 증정한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3000원 쿠폰은 한달에 1개씩 5개 더 준다며 통장에 입금 안해도 되고 만드는데 5분도 안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은행 14만3994건 ▲NH농협은행 13만558건 ▲카카오뱅크 12만2430건 ▲IBK기업은행 9만5252건 ▲케이뱅크 6만7188건 ▲토스뱅크 3만9007건 ▲KDB산업은행 3만8834건 ▲SC제일은행 1만6317건 ▲한국수출입은행 1만4865건 ▲Sh수협은행 1만466건 ▲한국씨티은행 6620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2분기 1금융권 은행들의 온라인 총 정보량은 117만1,341건으로 전년 동기 111만2,946건에 비해 5만8,395건, 5.25% 증가했다"면서 "경기 침체가 길어질수록 국민들의 은행에 대한 관심도는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