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현대건설과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주택브랜드 ‘힐스테이트’가 국내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 1위에 올랐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가 뒤를 이었다.
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K-브랜드지수' 아파트 부문 브랜드 순위 TOP10을 발표하고 힐스테이트가 1위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K-브랜드지수 아파트 부문 TOP10에는 힐스테이트에 이어 ▲아이파크(2위) ▲푸르지오(3위) ▲자이(4위) ▲롯데캐슬(5위) ▲래미안(6위) ▲더샵(7위) ▲e편한세상(8위) ▲한양수자인(9위) ▲위브(10위)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K-브랜드지수 아파트 부문은 2023년 기준 분양 실적 상위 2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지난달(6월) 한 달 동안의 온라인 빅데이터 1233만3888건을 분석한 결과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의 K-브랜드지수는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기존의 무분별한 취합 방식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국가대표 브랜드를 표방하는 K-브랜드지수는 해당 부문의 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커뮤니티(Community)·활성화(TA)·긍정(Positive)·부정(Negative) 인덱스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해외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K-팝, K-푸드 등에 이어 해외 아파트 시장에서도 한류 바람이 감지되며 눈길을 끈다.”면서 “특히 첨단 기술력과 시행 노하우를 겸비한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 진출 흐름에 적극 대응하는 가운데, 국내 건설시장의 위기가 해외시장에서 건설 한류 붐을 일으킬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브랜드지수는 지난달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중문화 6개 부문의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한 빅데이터 비교 순위를 제시해 높은 신뢰도를 검증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