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7월 29일 에투알 개선문 완공
[역사속 오늘리뷰] 7월 29일 에투알 개선문 완공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7.29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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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836년 7월 29일은 에투알 개선문이 완공된 날이다.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에서 죽은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에펠탑과 함께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이다. 각종 역사적 사건과 함께 했다.

나폴레옹이 로마 원정 당시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선문을 보고 탐을 냈지만 가져올 수 없어서 파리에 개선문을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개선문 완공을 보지 못했다.

나폴레옹 승리 이후

1806년 나폴레옹이 아우스터리츠 전투에서 러시아 제국, 오스트리아 연합군을 격파하면서 승리의 업적을 만들기를 원했다. 이에 개선문 건설을 의회가 결의했다.

나폴레옹은 건설을 독촉했지만 워낙 큰 공사이기 때문에 진척을 제대로 보이지 못했다. 그 이후 트라팔가 해전에서 영국 넬슨 제독에게 대패하면서 나폴레옹 인기가 사그라들었고, 개선문 공사 역시 시들해졌다.

나폴레옹이 엘바 섬으로 유폐되면서 개선문 건설은 일시 중단됐지만 나폴레옹이 기적적으로 돌아와 왕위를 되찾으면서 개선문 건설은 다시 시작됐다.

그러나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하고 세인트헬레나 섬에 유배되면서 개선문 완공의 꿈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리고 1836년 결국 완공됐다.

파리의 상징으로

개선문이 완공이 되면서 에펠탑과 함께 파리의 상징이 됐다. 프랑스 국민은 개선문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존심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치욕적인 역사도 있었다.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프로이센이 승리를 하자 프로이센이 엘투알 개선문에서 개선식을 열었다.

그리고 1940년 독일 육군 제30사단이 점령하면서 30사단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제2차 세계대전 끝난 후 프랑스 군대가 미군과 함께 개선문에서 개선식을 치렀다.

종전 이후 개선문은 세계대전 종전기념일이나 국가기념일 등 대규모 행사에 사용됐다. 2-18년에는 노란 조끼운동으로 인해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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