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패션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4일 이랜드, 스와치 등 패션 업계는 가을 시즌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완성해 줄 신상품을 선보인다.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색조 브랜드는 체험형 팝업스토어로 독특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무신사는 패션 플랫폼 최초로 도입한 ‘지식재산권 보호위원회’가 설립 1주년을 맞았으며, 국내 패션기업 세정은 소비자 투표로 선정되는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신사복 부문과 여성복 부문에서 수상하며, 3년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랜드 스파오키즈
신학기 시즌 겨냥 FW신상품
이랜드월드에서 전개하는 키즈 SPA 브랜드 ‘스파오키즈’가 24년 가을·겨울(FW) 시즌 신상품을 4일 출시했다.
이번 FW 신상품은 유치원, 학교 등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신학기 시즌을 겨냥해 활동성과 관리의 용이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 봄 시즌에 매출을 견인했던 대표 아이템 바시티점퍼를 폭신하고 세탁이 쉬운 쿠션지 소재로 업그레이드하여 아이들이 착용 시 불편함이 없게 제작했다. 쉽고 다양하게 코디할 수 있도록 네이비와 그레이 컬러로 구성했으며, 헌터 컬러는 온라인 단독으로 출시했다. 크롭 기장이나 핑크 컬러 등 여아를 타깃으로 한 바시티점퍼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영맘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맨투맨·후드·스커트셋업 등 세트로도, 따로도 입힐 수 있는 ‘상하세트’의 유형을 다각화했다. 아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캐릭터 컬래버 긴팔 파자마도 새롭게 출시했다.
이랜드 스파오키즈 관계자는 “매일 입는 베이직부터 트렌드 요소를 가미한 상품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고 말하며 ”다가오는 간절기에서 쌀쌀한 가을까지 아이들이 편안하게 입기 좋은 등교룩을 제안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스파오키즈의 24년 FW 신상품은 4일부터 스파오키즈 전국 매장과 공식 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인 컬래버 파자마의 겨울 버전과 숏 다운 패딩 등 헤비 아우터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스와치
에센셜(Essentials) 컬렉션
스위스를 대표하는 글로벌 시계 브랜드 스와치(Swatch)도 가을을 맞이해 다양한 라인의 에센셜(Essentials) 컬렉션을 선보인다.
스와치는 매 시즌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모델의 에센셜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다. 각 라인에 따라 색다른 디자인과 무드를 연출해 소비자는 취향에 따라 원하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다채로운 매력의 에센셜 컬렉션을 활용해 ‘패션의 계절’ 가을 데일리룩을 한층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3mm 두께를 자랑하는 스킨(Skin) 라인은 얇고 가벼운 시계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다. 완벽에 가까운 착용감으로 마치 착용하지 않은 듯한 편안함을 선사하며,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무심한 듯 시크한 무드를 선사한다. 가을이 느껴지는 브라운, 블루 컬러 등에 메탈 소재를 더해 고급스러운 매력을 자랑한다.
코랄, 다크 그린 등 가을과 어울리는 컬러가 돋보이는 레이디(Lady) 라인은 손목이 얇은 여성들도 안정적이게 착용할 수 있는 미니멀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직경 25mm의 다이얼은 손목에 포인트가 되어 주며, 트렌디하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자아낸다.
스와치의 상징인 뉴 젠트(New Gent) 라인은 어떤 패션에도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컬러 대비감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발산한다. 매트한 스트랩 컬러와 어울리는 다이얼 컬러를 적용해 조화로운 매력을 선사함과 동시에, 이와 대비되는 야광 핸즈 컬러로 트렌디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다이얼 3시 방향에는 캘린더 창이 위치해 실용성을 높였다.
투명한 다이얼이 적용된 젠트(Gent) 라인은 다이얼을 통해 내부 무브먼트를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직경 34mm의 다이얼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젠트 라인은 가을을 대표하는 컬러인 버건디를 비롯해 네이비, 카키 그린 컬러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스와치의 팝한 느낌을 살린 크로노(Chrono) 라인은 컬러마다 3시 방향, 4시와 5시 방향 사이 등 각기 다른 방향에 날짜 창이 적용돼 이를 찾아보는 재미를 더한다. 47mm 직경의 다이얼을 자랑하는 빅 볼드(Big Bold) 라인은 내부 무브먼트가 드러나는 투명한 다이얼을 적용해 와이드함을 강조했다.
#LG생활건강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와 ‘프레시안’ 팝업스토어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색조 브랜드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이하 글린트)와 ‘프레시안’은 ‘팝업스토어’(임시매장) 마케팅으로 MZ세대 공략을 강화한다.
LG생활건강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글린트’는 오는 6일부터 사흘간 서울 성수동에서 열리는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무신사 뷰티’가 처음 개최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기초, 색조, 향수 등을 포함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 41개사(社)가 팝업스토어로 고객들을 만난다.
글린트는 핑크를 배경으로 화사한 꽃들이 만개한 팝업스토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제품으로 최근 출시한 립(입술) 신제품 ‘틴트 글로서(Tint Glosser)’를 선보이며 샘플(체험 제품) 증정,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틴트 글로서는 틴트(색)와 글로스(윤기), 플럼퍼(볼륨) 등을 하나의 제품에 담아, 생기 있고 도톰한 불륨 입술을 연출하는데 탁월하다.
실제로 글린트 틴트 글로서는 지난달 1일 무신사 뷰티(온라인)에 선 출시한 직후 뷰티 전체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성했다. 또한, 뷰티 유튜버 ‘재유’와 협업하며 반짝이는 플럼핑 제형과 다채로운 색상으로 인기를 끌었다. 재유는 ‘10코랄리프’를 베스트컬러로 추천했으며 ‘03프리지아’와 ‘05시즌오브라일락’은 피부톤에 맞는 색상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은 10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80여개 화장품업체들이 참여하는 팝업스토어 행사에서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한다. 프레시안은 매끈한 깐 달걀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베스트셀러 ‘에그라이크 쿠션’을 비롯해 촉촉한 유리알 광택을 선사하는 ‘글래스라이크 랩 젤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글린트와 프레시안은 경험과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로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팝업스토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고, 이런 경험들이 쌓여 향후 제품 구매로 이어지면서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글린트와 프레시안은 지난달 21~26일 일본 도쿄 ‘미츠코시백화점 긴자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구매 금액에 따라 다양한 증정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또한, 일본 대표 버라이어티숍인 ‘아인즈&투르페’에서도 8월 한 달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MZ세대에게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글린트와 프레시안의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두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찾는 고객들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함께 다양한 팝업스토어로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
‘지식재산권 보호위원회’ 설립 1주년
무신사가 패션 플랫폼 최초로 도입한 ‘지식재산권 보호위원회’가 설립 1주년을 맞았다. 국내 패션 생태계에서 디자이너 브랜드 카피 상품 유통이 늘어나는 가운데,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 기구를 설립해 입점사와 고객 권리 보호를 위해 진정성 있게 활동한 결과다.
무신사는 2023년 7월에 ‘무신사 지식재산권 보호위원회(이하 지재권 보호위)’ 발족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 1개월 만인 지난해 8월에 첫 회의를 개최했다. 매월 1회씩 열린 월간 정례회의는 지난 7월에 12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지재권 보호위는 디자인 도용 및 상표권 침해 문제와 관련해 총 120여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 중에서 약 62%인 75건이 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됐다. 월 평균 6건 이상의 논의 안건 중에서 ‘권리 침해’가 인용된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특히 지재권 보호위에서 심의를 거쳐 디자인 도용으로 인용된 안건 중에서 가장 많은 약 67%가 브랜드 제보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무신사는 지재권 보호위의 심의 결과를 존중하여 디자인 도용 브랜드 상품에 대해서 ‘영구 판매 중지’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패션 업계 및 지재권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과 더불어 중립성까지 갖춘 지재권 보호위 전문위원들도 1년간의 활동에 대해 뜻깊은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제일특허법인 소속 이지영 변리사는 “비전문적이고 소극적인 다른 기업들과 달리 지재권 보호를 위해 업계의 선도적 위치에 있는 무신사가 책임감을 갖고 어려운 일을 진행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지난 8월에 입점 브랜드뿐만 아니라 업계 전문가, 일반 고객 등 누구나 지재권 침해 및 디자인 도용 신고를 할 수 있는 ‘무신사 안전거래센터’ 홈페이지도 별도로 개설했다. 안전거래센터를 통해 접수된 신고는 절차에 따라 지재권 보호위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어 논의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 플랫폼 최초로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독립적인 지재권 보호위를 운영하면서 엄중한 조치를 통해 입점사들의 지재권 침해 행위 근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와 고객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위원회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정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신사복 부문, 여성복 부문 수상
국내 패션기업 세정이 소비자 투표로 선정되는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신사복 부문과 여성복 부문에서 수상하며, 3년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하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매년 대국민 소비자 투표를 통해 한 해를 빛낸 브랜드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시상식이다. 올해는 약 46만 여명이 투표에 참여해 각 부문별 수상 브랜드를 선정했다.
세정은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의 ‘인디안’이 신사복 부문에서, ‘올리비아로렌’이 여성복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도 남성복과 여성복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국내 대표 패션기업’이라는 명성을 입증했다.
먼저, ‘웰메이드 인디안’은 신사복 부문에서 3년 연속 선정돼 50년간 고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국민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올해는 ‘나는 나의 혼을 제품에 심는다’는 창립 이념을 바탕으로 깔끔한 디자인에 활용성과 기능성을 더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캠페인도 전개했다. 이번 50주년 캠페인은 ‘여러분과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웰메이드였습니다’라는 감사의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해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리비아로렌’은 고객 니즈를 반영한 고품질 제품과 소통 콘텐츠 강화로 고객층을 확장하며 3년 연속 여성복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제품부터 마케팅까지 ‘고객’에 집중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변덕스러운 날씨와 TPO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이고, VIP 고객 초청 여행부터 브랜드 서포터즈 운영, 숏폼 콘텐츠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고객을 아우르는 마케팅을 전개해 업계 트렌드를 선도했다.
박이라 세정 대표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도 소비자 여러분이 직접 선정한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되고, 3년 연속 2관왕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게 돼 더욱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50년을 넘어 100년을 이어가는 ‘국민 브랜드’로서 고객들에게 옷 이상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