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격변기 겪은 베이비부머 세대
그것은 X세대로 대변되는 베이비부머 세대(1964년생부터 1974년생까지)가 경제적 격변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1980년대 3저 호황시대를 겪으면서 경제적 풍요를 누렸던 세대가 바로 베이비부머 세대이다. 이들은 20대인 1990년대 경제적 풍요가 문화적 풍요로 이어지기도 했다. 20대는 경제적 여유로움을 느끼면서 1990년대를 보낸 것이다. 하지만 1997년 IMF를 겪으면서 경제적 위축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창 일을 해야 할 나이에 경제적 활동을 하지 못하거나 경제적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경제적 활동을 겨우 하게 된 2000년대를 거쳤지만 또다시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계기로 경제적 침체를 겪어야 한 세대이다. 40대 들어와서 경제적 안정을 누려야 했지만 2020년 코로나 대봉쇄 등으로 또 다시 경제적 침체를 겪어야 했다. 즉, 심리적 경제 불황기를 20년 가까이 겪어야 했던 세대가 베이비부머 세대이다. 이들이 20대 경제적 호황을 추억하는 것은 당연하며, ‘추억 보정’으로 인해 20대가 아름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MZ세대와 비교를 하게 되면 ‘요즘 것들이란’이라는 생각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통신기술의 격변기
베이비 부머 세대는 통신기술의 격변기도 겪은 세대이다. 18세기 산업혁명에 접어들면서 인류의 발전 속도는 빨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베이비 부머 세대만큼 사회적 격변기를 빠르게 접한 세대가 없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통신기술의 발달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유선전화로 통신을 하던 세대가 베이비 부머 세대이다. 그러다가 삐삐가 등장하고, PCS폰이 등장하고, 휴대전화가 등장했다. 여기에 컴퓨터가 보급되고, PC통신이 등장하고,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통신기술은 그야말로 격변기를 겪어야 했다. 어릴 때 컴퓨터를 접하지 못했던 사람도 성인이 돼서 컴퓨터를 익혀야 했고, 휴대폰에 익숙해야 했다. 그렇게 익숙해질 때쯤 되면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또 다시 격변기를 겪어야 했다. 베이비 부머 세대로서는 통신기술의 격변기를 겪어야 했기 때문에 때로는 오프라인에 대한 추억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