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CJ E&M은 드라마·영화 등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약 13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2일 밝혔다.
CJ E&M은 신인 작가를 발굴·육성해 데뷔까지 지원하는 사업 ‘오펜(O’PEN)’을 출범시킨다.
오펜(O’PEN)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CJ E&M은 드라마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 CJ문화재단과 협력해 신인 방송·영화 작가 모집, 대본·시나리오 기획개발, 영상 제작, 편성 및 비즈매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CJ E&M 관계자는 “영상화 소재를 찾는 기존 공모전과는 달리 오펜은 업계 최초로 신인 작가를 발굴, 지원하여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 결과를 업계와 공유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관계자는 “창작자 발굴과 육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들의 작품을 단막극으로 제작 및 편성, 시나리오 사전 영상화를 통해 데뷔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스토리에 대한 모든 권리는 공모 주최측이 아닌 작가에게 귀속돼 창작자들의 저작권 보호에 앞장 선다”며 “ 잠재력 있는 신인작가와 중소 제작사 비즈매칭으로 작가 수급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드라마는 ‘치즈인더트랩’ 이윤정PD 등 역량 있는 감독들이 단막극 연출로 참여한다. ‘킬미 힐미’ 진수완 작가 등 베테랑 작가들이 특강을 제공한다.
또 멘토링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우수 대본은 참신하고 실험적인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단막극으로 제작된다.
이들이 만든 단막극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tvN에 편성, 디지털 플랫폼 티빙(TVING)에도 공개된다. 연간 10편 내외로 완성된 단막극 라인업은 제작사 초청 시사회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CJ E&M은 1월부터 모집공고를 내고 3월 중 40명 내외의 드라마·영화 신인작가를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작가들에게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금과 오펜 센터 내 개인 집필실이 제공된다.
오펜 센터는 상암동 DDMC건물에 약 200평(661㎡)의 창작공간이다. 작가 선발 시기에 맞춰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초대 센터장에는 김지일 前 JTBC드라마 대PD가 선임됐다. 김 센터장은 1973년 MBC 입사 후 제작본부장을 거쳐 서울예술대학 방송영상학과 교수, JTBC 드라마 총괄 등을 역임했다.
또한 김 센터장은 지난 30년간 콘텐츠 제작 및 사업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가선정, 멘토 영입, 교육, 센터 관리 등을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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