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SBS 드라마 원티드와 닥터탐정은 각각 2016년과 2019년에 방영된 드라마이다.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가습기 살균제’를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에 가습기 살균제 이슈가 충격을 안겨주면서 SBS에서는 두 번에 걸쳐 가습기 살균제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만들었다.
그리고 두 드라마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묵직하고 강렬했다. 또한 가습기 살균제 이슈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원티드
2016년 방영된 드라마 원티드는 SG케미칼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폭로한 드라마이다. 정혜인(김아중 분)의 아들 현우(박민수 분)이 납치되면서 납치범에 의해 ‘원티드’라는 생방송을 방송한다. 그 과정에서 원티드 제작진은 SG케미칼의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접근을 하게 됐고, 결국 함태섭(박호산 분)이 SG케미칼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사회적 문제를 묵살하려고 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진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납치범인 최준구(이문식 분)은 죗값을 치르겠다면서 투신자살을 했지만 차승인(지현우 분)이 극적으로 구해내면서 살아남는다.
생방송 말미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나와 SG케미칼의 잘못이 세상에 폭로됐다. 2016년 드라마 당시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가 되면서 웰메이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닥터탐정
2019년 방영된 닥터탐정은 그것이 알고 싶다 PD와 산업의학전문 작가가 의기투합해서 만든 드라마다.
도중은(박진희 분)은 UDC 소속으로 TL케미칼의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파고들어 결국 세상에 알리게 됐다.
보건부는 가습기 살균제를 시판 중지했고, 강제 수거 명령을 내렸다. 드라마 상에서 TL그룹이 나오는데 알파벳을 한 글자씩 앞으로 나아가게 되면 SK가 된다는 이야기가 방영 당시 인터넷에서 돌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