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샤넬은 마티유 블라지(Matthieu Blazy)가 패션 부문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합류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는 모든 오뜨 꾸뛰르, 레디투웨어, 그리고 액세서리 컬렉션을 총괄하며, 파리를 거점으로 활동하게 된다. 또한, 그는 샤넬 패션 및 Chanel SAS 부문 사장인 브루노 파블로브스키(Bruno Pavlovsky) 에게 보고하며, 2025년에 공식적으로 샤넬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마티유 블라지, 샤넬 패션 부문 아티스틱 디렉터는 “샤넬이라는 훌륭한 하우스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 모든 팀원들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루노 파블로브스키, 샤넬 패션 및 Chanel SAS 부문 사장은 “마티유 블라지를 샤넬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그가 스튜디오와 아틀리에, 그리고 공방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하우스의 전통과 고유한 코드를 창의적으로 풀어낼 것으로 믿는다. 그의 대담함, 창작에 대한 혁신적이고 강력한 접근법, 그리고 장인정신과 아름다운 소재에 대한 헌신은 샤넬의 미래를 더욱 흥미로운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알랭 베르트하이머(Alain Wertheimer), 글로벌 운영 회장과 리나 나이르(Leena Nair), 샤넬 글로벌 CEO는 “마티유 블라지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의 비전과 재능은 샤넬의 에너지를 강화하고, 럭셔리 분야에서 우리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브루노 파블로브스키 사장의 리더십 아래, 마티유 블라지가 샤넬의 크리에이션에 새로운 페이지를 이끌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1984년 파리에서 태어난 마티유 블라지는 브뤼셀의 라 캉브르(La Cambre)를 졸업한 프랑스-벨기에 디자이너이다. 그는 라프 시몬스(Raf Simons)에서 남성복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에서 ‘아티자널’(오뜨 꾸뛰르) 라인과 레디-투-웨어 컬렉션을 담당한 바 있다.
2014년에는 셀린느(Céline)에서 피비 파일로(Phoebe Philo)와 함께 여성복 시니어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라프 시몬스와 함께 캘빈클라인(Calvin Klein)에서 레디-투-웨어 디자인 디렉터로 근무했다. 이후 2021년부터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