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금융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이 5년 만기 미 달러화 표시 채권(글로벌본드) 5억달러를 발행하기 위해 아시아와 유럽, 미국 시장에서 북빌딩(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102개 기관투자자로부터 10억 4000만달러에 달하는 유효주문이 접수됐다. 목표금액의 두 배가 넘는 주문이 들어오면서 금리 또한 최초 제시했던 수준보다 0.225%p 가량 하향 조정됐다.
최종 발행금리는 5년 만기 미 국채 금리에 1.025%p를 가산한 2.625%로 결정됐다. 대표주관사는 BNP파리바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 UBS증권, 노무라증권, 크레디아그리콜 등이 공동으로 맡게 됐다.
그동안 동서발전은 공기업 부채 감축 기조에 따라 외화 조달을 자제해왔으나, 지난 2014년 12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글로벌본드 발행을 재개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발행대금은 오는 7월 만기 도래 예정인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차환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말 동서발전은 차환자금과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공모 발행하기도 했다.
동서발전은 한국전력공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화력발전 자회사로 지난 2001년 4월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사됐다.
한국동서발전은 2016년 12월말 기준 석탄화력발전 설비 6760MW, LNG화력발전 설비 2972MW, 석유화력발전 설비 1200MW 및 신재생발전 설비 67MW를 포함해 총 1만 100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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