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은 보류…공무원 증원 예산 놓고 야당 반대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여야가 20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개최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
전날 여야는 환경부로 물관리를 일원화하는 내용을 제외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잠정 합의하고, 추가경정예산안은 별개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물관리 일원화 방안을 제외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처리에 나선다.
여야 4당 수석부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오전 회동을 통해 미세하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확인 작업을 거처 최종합의를 도출한 뒤 안전행정위원회 심사소위원회를 거치면서 본회의 처리 수순을 밟아 나갔다.
여당은 당초 추경과 정부조직법의 일괄 타결을 시도했으나 공무원 증원 문제에 대한 야당의 반대로 난항을 겪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조직법은 분리해서 처리하기로 전날 의원총회에서 결정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공무원 증원을 대폭 줄이는 것까지도 제안했음에도 한국당은 이를 수용하기 어려운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경 문제에 대해서는 야3당의 공조로 공무원 신규채용 증원이 막힌 것을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당력을 결집해 정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추경 문제는 7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8월2일까지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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