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전 세계 글로벌 기업 가운데 ‘최고의 직장’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1위로 나타났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미국 기업이 가장 많이 포함됐으며, 이어 중국이 2위를 차지했다.
14일(현지시각)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가 58개국 2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근무 환경과 회사 이미지, 다양성 등을 평가해 상위 500개 업체를 추려 발표한 '세계 최고의 고용주(World's Best Employers)' 평가결과에 따르면 이 같이 조사됐다.
포브스 측은 조사 대상인 2000개 기업은 매출액과 수익, 자산,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보스는 40개국 500개 기업의 매출 총합은 35조3000억달러(약 3경9800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00대 기업 가운데 최고의 기업은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알파벳으로 나타났다. 알파벳은 지난해 기준으로 직원 7만2000명, 매출액 989억원 달러, 순이익 193억 달러, 자산 1786억 달러, 시가총액 6229억 달러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2위, 3위는 일본거래소그룹(JPX), 4위 미국 아이폰 제조사 애플, 5위 미국 석유·가스 업체인 노블에너지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959년 설립된 일본거래소그룹은 자산 3370억 달러, 시가총액 97억 달러로 세 번째로 좋은 기업으로 평가됐다. JPX는 명단에 오른 22개 투자회사 가운데 최고로 평가됐다.
이는 최근 한국거래소 상장에 대해 서로 상반된 의견이 충돌하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우리나라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161개로 가장 많이 포함됐다. 이어 중국 44개, 일본 41개, 프랑스 29개, 독일 26개, 영국 23개 등이 뒤를 이었고, 우리나라는 7위에 랭크됐다.
특히,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의 경우 10위에 올라 국내 회사로는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다.
LG그룹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33위에 오른 것을 포함해 LG생활건강 188위, LG전자 400위를 기록해 4개사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가 65위에 올랐고 삼성SDS 85위 등 삼성 계열 4개사를 포함됐다.
LG그룹과 삼성그룹을 각각 4개사씩을 포함해 500위 안에 든 한국 기업은 18개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CJ제일제당 67위, 네이버 132위, 포스코 196위, 현대글로비스 264위, 아모레퍼시픽 275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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