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그동안 로또당첨번호 예측사이트가 홈페이지를 통해 내세운 1등 로또가 허위·위조된 것으로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들을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공정위는 위조 로또복권 사진을 게시하는 등 거짓 광고한 삼육구커뮤니케이션과, 메가밀리언스, 코스모스팩토리, 엔제이컴퍼니, 로또스타, 로또명당, 로또명품 등 로또 당첨예측번호 제공업체에 대해 검찰 고발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육구커뮤니케이션와 코스모스팩토리는 다른 사업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복사한 1·2등 당첨복권 사진을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메가밀리언스와 코스모스팩토리, 엔제이컴퍼니, 로또스타, 로또명당, 로또명품 등의 경우는 사진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위조한 1·2등 당첨복권 사진을 게시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제공한 당첨예상번호를 이용해 1·2등이 된 것처럼 광고했다.
공정위는 삼육구커뮤니케이션 등 4개 사업자에게 시정명령, 공표명령 및 과징금 총 1억10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 조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삼육구커무니케이션과 메가밀리언스, 코스모스팩토리 등 3개 법인사업자는 법인·대표를 각각 고발하고, 엔제이컴퍼니는 대표자를 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정위는 폐업한 로또스타·로또명당·로또명품 3개 사업자에 대해 실질적 운영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서울경찰청(사이버수사대)에 로또 사기혐의로 적발된 14개 로또예측사이트 가운데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가 있는 7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경찰청과의 자료협조를 통해 조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