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산업화의 아버지 박정희 민주화의 아버지 김대중”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산업화의 아버지 박정희 민주화의 아버지 김대중”
  • 이성민 기자
  • 승인 2017.11.0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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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건국의 아버지는 이승만, 산업화의 아버지는 박정희, 민주화의 아버지는 김대중이다.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들의 공과 과가 있겠지만 그래도 이런 공은 숨길 수 없는 것이다”

8일 사단법인 국민통합이 서울 당산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정례회의를 진행하며 국민통합 조동회 회장은 이 같이 강조하며 현재 국내 정치 상황이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분위기를 역대 대통령들의 업적을 비교해가며 역설적으로 꼬집었다.

조 회장은 “호남지역에서는 박정희의 군사쿠데타를 탓하며 영남과 척을 지고, 영남지역에서는 김대중의 업적을 폄하하면서 지역색이 다르다며 등을 돌리는데 지금은 영남과 호남이 다 모여 화합을 해야 할 때이다“라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박정희의 다른 과실이 많이 있다 해도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 준 것만은 인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동작동 국립묘지의 김대중 묘소 입구에 가면 ‘자유는 들꽃같이 만발하고, 정의는 강물처럼 흐르며, 통일의 꿈은 물결처럼 빛나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씌여진 글귀에 감명 받으며 평생을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언신하신 분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김대중은 사실 박정희에게 혹독한 핍박을 받았음에도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박정희 기념관을 만드는데 앞장섰다”며 “정말로 화합과 통합의 관점에서 김대중의 노력이 지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대해서도 “3·15 부정선거를 마지막으로 하야를 발표하며 하와이망명을 가서 계시다 돌아가셨지만 분명한 사실은 자유민주주의 정서의 토대를 만든 것은 이승만 대통령이니 건국의 아버지로 인정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 같은 결과를 보면 이승만은 건국의 아버지, 박정희는 산업화의 아버지, 김대중는 민주화의 아버지”라고 결론지어 말했다.

이날 국민통합은 국내 정치 상황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조 회장은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의 혜성 같은 등장에 대해 언급하며 “마크롱 등장 이전 정치적으로는 보수와 진보의 극한 대립을 보이며, 경제적으로는 유럽의 병자처럼 가고 있었다”고 포문을 열였다.

마크롱이 등장하면서 소위 제3당 제3세력을 집결시켜 프랑스 국민의 전폭적인 선택과 지지를 받았으나 나중에는 지지율이 30%대까지 급락했다.

이유는 마크롱을 지지했던 노동자들에 대해 노동개혁을 진행하니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정책을 펼친다고 판단에서였으나, 마크롱은 이 같은 반대 세력들에 대해 끊임없는 설득으로 현재는 40~50%로 지지율이 상승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조 회장은 “우리는 문재인 정부의 우려와 기대가 함께 교체하지만 현재와 미래의 경제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가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상대를 무시하는 전략보다는 대화와 설득을 통해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해야 한다. 때문에 모든 분열을 봉합하는데 국민통합이 마중물 같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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