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하지 않는 한 우리는 살 수 있다.
- 어네스트 새클턴 경 (Sir Ernest H. Shackleton, 1874~1922) -
[파이낸셜리뷰] 1914년 10월 26일 조지아 섬을 향해 출발한 영국의 탐험가 어니스트 새클턴은 27명의 대원들과 함께 세계 최초로 남극횡단에 나섰다. 하지만 목적지인 남극을 불과 150km 앞두고 1915년 4월 4일 이들이 타고 온 인듀어런스 호는 남극의 얼어붙은 바다에 갇혀버린다.
선천적으로 낙천적이고 진취성이 있는 대장 새클턴은 절망하지 않고 바로 명령을 내린다. “가장 가까운 육지는 600km 떨어져 있고 날씨는 영하 39도. 항상 그랬듯이 과거는 이미 지난 일에 불과하다. 배와 물품이 없어졌으니 이제 우리는 집으로 간다.”
그들은 497일 동안 얼음바다를 떠돌다 엘리펀트 섬에 상륙할 수 있었다.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에드먼드 힐러리 경은“역경에 빠져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섀클턴의 리더십을 달라고 기도하라”고 말했다.
어느 시대에나 위기의 순간은 있게 마련이다. 그 위기의 순간에는 말과 행동이 같아야 믿음이 든다. 균형적이 사고, 궂은일에 솔선수범하며 자기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리더가 절실히 요구된다. 섀클턴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대원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어냈다.
오늘 역사 : 근대 심리학의 아버지 빌헬름 분트 출생 (1832년 - 1920)
실험심리학의 창시자, 심리학자, 생리학자, 철학자. 라이프치히 대학 교수. 심리학 연구에서 실험실을 설치하여 심리현상의 실험적 연구를 하고, 실험심리학을 주창했다. 루터교 성직자의 아들로 태어남.
13세가 되던 해에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고 체벌도 많이 받았기에 담임선생님은 분트를 학문적으로 실패한 학생으로 취급하였다. 그 후 튀빙겐(Tübingen)대학교 의예과에 입학했고 그곳에서 뛰어난 의과생으로 인정받았다.
그의 심리학의 기본은 철학에서 벗어나 개인의 심리현상이 단순한 각종 요소의 결합, 요컨대 연합과 통각(統覺)의 법칙을 둘러싼 구성적 심리학이라 말한다. 그를 계기로 심리학은 생리학과 물리학 등 자연과학의 영향을 받아 엄밀한 연구 방법을 쌓아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