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우리나라에서 40대 독거 남성으로 산다는 것은 어떠할까.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율은 28.6%로 점차 많아지고 있다.
2035년이면 815만 가구까지 증가할 전망이면서 이제 4인 가족 중심 정책에서 1인 가구 중심 정책으로 높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중 가장 인구 비중이 많은 연령층은 40대이고, 40대 독거 남성들이 많이 있다. 40대 독거 남성의 가장 큰 부담은 바로 주거 부담이다.
40대 독거 남성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필경 소득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소득이 많다고 해서 주거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젊은 무주택자는 ‘젊다’는 이유로 공공임대 등이나 민간 분양에서 우선권을 준다. 신혼부부도 마찬가지다. 성별이 여성이면 우선권을 준다. 하지만 단지 ‘남성’이라는 이유로 또한 그 어느 연령층보다 소득이 다소 많다는 이유로 배제되는 것이 현실이다.
40대 독거 남성들이 정부의 주거정책이 발표되고, 신도시 발표 등을 할 때마다 소외된 느낌을 갖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자기 차례가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차라리 더 나이가 많아서 노년층에게 혜택을 주는 주거 정책에 편입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더 빠르다는 분위기다.
40대 독거 남성들이 내집마련을 꿈꾼다는 것은 엄감생심이다. 내집마련 뿐만 아니라 모든 정책에서 소외된 계층이 40대 독거 남성들이다.
유권자 비중이 가장 많으면서도 가장 소외가 되고 있는 계층이 바로 40대 독거 남성들이다. 그들이 소외됐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그런 정책이 나오는 것을 꿈꾸는 것은 ‘꿈’에 불과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