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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비혼주의가 이제는 하나의 문화가 됐다. 비혼주의를 표방한다고 누구 하나 비난을 가하지 않는다.
오히려 일부에서는 “잘한 선택”이라면서 칭찬을 하고 부추긴다. 부추긴다고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9월 전국 1만 997가구 대상으로 진행해 30일 공개한 ‘2020년 4차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율은 30.4%로 나타났다.
이제 새로운 가구의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비혼주의를 표방한다고 해도 ‘동거’를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물론 기성세대 시점에서는 “왜 결혼을 안하지?”라면서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시대는 변화했고, 그리고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도 이제는 문화가 됐다.
국가로서는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왜냐하면 노동력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과거 전통적 국가의 관점에서는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노동력의 감소가 되고 국력의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관점의 인구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 인구절벽은 불가피하다. 그 인구절벽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여러 가지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그런데 단순히 내집 마련을 해결해준다고 비혼주의가 사라질까는 생각에 대해 의문을 구할 수밖에 없다.
단순히 내집 마련이 어려워 결혼을 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면 인생이 손해’라는 인식이 뿌리 박혔기 때문이다.
사랑을 하고 연애를 할 뿐이지 결혼은 싫다는 가치관이 이제는 뿌리 박혀 있다. 그것을 깨부수는 그런 결혼 정책이 나와야 한다.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이제는 마련해줘야 한다. 그것은 단순히 내집마련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