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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코로나 19가 불러온 ‘뉴노멀’이 일상이 되면서 전반적인 생활방식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비근한 예로 추석 고향 방문하는 대신에 드론 택배로 선물을 전달한다. 2025년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가 되면 운전면허증과 보험이 필요 없게 된다. 스마트폰 하나로 비대면 회의, 강의가 보편화된다. 굴뚝 없는 첨단산업으로 불리는 관광 산업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2019년 13억 명에 달했던 국제관광객 수가 올해 3억 명 이하로 떨어졌다. 인공지능 로봇이 법률 관련 자문과 약사의 일을 해낼 것이다. 편리한 생활을 이루는 스마트 인프라, 고도화된 데이터 네트워크 산업의 성장, 5G 확대, 유연근무제의 확산 등의 산업 형태가 바뀌면서 인류 진화 이래 한 번도 없었던 일자리의 감소가 예상된다. 한때 블루칼라 생산직 노동자의 문제로만 여겨졌던 일자리 부족이 이제는 화이트칼라 지식 노동자에게도 현실로 다가왔다. 클라우스 슈밥의‘일자리의 미래’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210만 개의 새로운 직업이 만들어지고 7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결국 50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빅 데이터, 인구변화, 자원고갈 등은 일터의 시간·장소·방식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왔고, 평생직장, 정년이라는 단어가 사라질 것이다. 긱(Gig) 이코노미가 빠르게 등장한다. 긱 이코노미란 빠른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정규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늘어나는 경제 현상을 의미한다.
미래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라는 화두가 절실하다. 일자리의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에 대한 능력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인적자원관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린다 그래튼의 ‘일의 미래’에서 2025년에 일어날 장밋빛 유토피아와 암울한 디스토피아를 예측했다. 그녀는 변화의 시대 이용해야 하는 3가지 자본으로 지적자본 (intellectual capital), 사회적 자본 (social capital), 감성자본(emotional capital)을 꼽았다. 미래 일과 직업에 영향을 끼칠 중대요소 5가지를 꼽는다. 첫째,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한 폭발적인 기술 발전 둘째, 세계화의 명암 셋째, 수명의 증가 넷째, 가족이나 여가에 대한 사회 인식의 변화 다섯 번째, 화석연료의 종말이다.
제레미 리프킨이 ‘노동의 종말’에서“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무 노동’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일과 인간의 상관관계에서 노동 상황이 부정적으로 바뀌든 긍정적으로 바뀌든 인간은 일에서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생산의 자동화와 세계화로 노동력의 시장가치가 하락해 전 지구적인 노동 위기와 이에 따른 중산층의 급속한 몰락을 예견했다.
100세 시대, 직장이 사라지는 변화의 물결 앞에서 생존의 기로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 헤매기보다는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 직업 경력, 학벌에 집착하거나, 직장에서 승진하여 연봉 오르기를 기대할 필요도 없다. 결과 중시와 직무 중심의 비즈니스 문화를 통한 의미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모델까지 분석하여 미래에 필요한 창발적 전략, 인적 요소를 중시하는 통찰과 열망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