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중견 건설사 삼부토건이 최근 정치권에서 가장 핫한 회사가 됐다. 그 이유는 차기 대권 주자들과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강세를 보이면서 ‘이낙연 테마주’로 삼부토건이 언급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인연 등으로 인해 ‘뜨거운 감자’가 된 회사가 ‘삼부토건’이다.
이낙연 경선 통과 소식에 삼부토건 급등...왜?
지난 12일 오전 9시 29분 삼부토건 주가는 전일 대비 285원(8.62%) 오른 3천590원에 거래됐다.
이날 강세로 출발한 것은 그 전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예비경선을 통과, 본경선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강세로 출발한 이유는 삼부토건이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됐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삼부토건이 지난해 말 이 전 대표의 동생을 대표이사로 영입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의 동생 이계연씨는 지난해 11월 9일 삼부토건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씨는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보험업계에 일하다가 지난 2010~2016년에는 전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이후 2018년 SM그룹 계열사 삼환기업 대표를 맡으면서 건설업계에 입문했다.
그 이후부터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이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따라 주가가 널뛰기를 했다.
최근 이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을 바짝 뒤쫓으면서 삼부토건 역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과 윤석열의 관계
이런 가운데 19일 한겨레신문은 윤 전 총장이 과거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골프 및 향응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신문은 윤 전 총장이 대검 중수부 2과장 시절인 2011년 전후 조 전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고 의심할만한 기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조 전 회장 비서실의 달력일정표 등에 따르면 조 전 회장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윤 전 총장과 여러 차례 골프를 함께 하고, 윤 전 총장에게 명절 선물이나 만찬 등의 접대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악의적 오보”라고 주장했다. 해당 시기에 자신은 골프를 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조 전 회장과 알고 지내면서 통상적인 식사 또는 골프를 같이 한 경우가 몇 차례 있었지만 그때마다 비용을 각자 내거나 번갈아 냈다고 주장했다.
조 전 회장과 윤 전 총장의 관계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조 전 회장이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보니 대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삼부토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이낙연 전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삼부토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