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 단독 회담
박병석 국회의장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 단독 회담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2.02.08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중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5일 중국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단독 양자 회담 및 만찬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양국 의회 수장은 ‘문화 콘텐츠 개방문제’, ‘한반도 정세’, ‘양국 최고위급 소통 문제’ 등을 의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양자 회담은 오후 5시 30분(현지 시간)부터 1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곧바로 8시까지 만찬이 이어져 총 2시간 반 걸린 ‘회담+만찬’ 일정이었다. 박병석 의장은 중국 CCTV,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획기적-전면적 문화 콘텐츠 개방’의 필요성을 회담에서도 재차 강조했다.
박 의장은 “양국 관계는 지난 30년간 세계사적으로 유례없는 획기적 발전을 이뤘다”면서 “새로운 30년을 보다 건강하고, 보다 성숙하고, 보다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정립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의장은 “국민 간 우호 감정, 우호 정서 수준은 매우 낮다”며 “특히 젊은이들 간의 우호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획기적-전면적 문화 콘텐츠 개방’을요청했다. “양국 간 문화 콘텐츠 개방 수준의 불균형이 심각하다”면서였다. 박 의장은 “문화와 역사의 차이를 상호존중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가 싹튼다”면서 “문화 콘텐츠를 전면적·획기적으로 개방해달라.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문화 콘텐츠 개방이야말로 양 국민 우호 정서 증진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에 리 위원장은 “최근 양국 국민 간 우호 감정의 수준이 떨어지고 있는 양상을 중요시한다. 종합적으로 해결 해야한다”면서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리 위원장은 특히 “전면적 문화시장 개방이라는 한국의 희망을 매우 중요시한다. 중국은 문화시장의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문화 콘텐츠 분야에 개방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외교 및 문화 채널을 활용해 한국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박 의장은 이 문제를 만찬에서도 다시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말씀하신 사항은 담당부처에 전달하겠다. 한국 측 관심을 고려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