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녀 월급 살펴보니
궁녀는 어떻게 채용하나
궁녀 선출방법이나 신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양가의 딸 보다는 국가의 각 관청에 속해 있는 여자종 가운데 뽑앗다. 하지만 왕가에서는 가급적 양가의 딸을 궁녀로 선출하고 싶어하면서 10세 이상 딸 가진 집안에서는 서로 다퉈 일찍 결혼시키려고 했고, 이에 조혼 풍습까지 생겼다. 그러자 경종 때부터 양가의 딸을 뽑지 못하게 했고, 영조 때에는 무수리 출신이 숙빈 최씨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궁녀 되기 싫어요
고소득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은 궁녀가 되는 것을 싫어했다. 왜냐하면 왕의 여자가 되기 때문에 승은을 입지 않은 이상 후궁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궁궐 안에서 왕만 바라보고 평생 결혼도 못하고 늙어죽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록 8시간 일하고 하루 쉬는 격일제 근무라고 하지만 노동력이 워낙 고됐다. 평생 결혼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동성애가 비일비재하면서 그에 따라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소득자였기 때문에 인조-효종-현종 등 3대에 걸쳐 궁중에서 일했던 상궁 박씨는 자신의 명의의 부동산을 매입한 후 국가의 공증까지 받았다. 또한 왕의 승은을 입는 사례가 극히 낮았지만 어쨌든 숙종과 숙빈 최씨, 영조와 숙빈 최씨 등의 로맨스가 있었기 때문에 드라마 ‘동이’ 혹은 ‘옷소매 붉은 끝동’가 같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