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자연농원으로 개장
1976년 4월 17일 용인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 초창기 자연농원은 식물원, 동물원, 사파리로 구성돼 있었다. 자연농원 최대 입장객은 1994년 6월 5일로 12만 443명이 입장했다. 최저 입장객은 2명으로 1977년 1월 20일에 세워진 기록이다. 당시 영하 14도의 엄청난 한파가 몰아치면서 직원들이 조기 마감을 해야 했다. 그런데 강원도 속초에서 버스를 여러번 갈아타고 온 노부부가 입장을 하면서 결국 개장을 해야 했다. 그날 노부부는 자연농원을 즐기고 갔다는 후문이 있다. 혹자는 자연농원을 안성시에 만들려고 했다고 하고, 혹자는 대림동산 자리에 들어서려고 했다고 하고, 한국민속촌에 들어서게 하려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소문에 불과하다.에버랜드로 개명
1996년 3월 25일 개장 20주년을 맞이한 용인자연농원은 기존의 이름을 버리고 에버랜드를 새 이름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국민은 이미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에 익숙해지면서 초창기에 상당한 거부감을 느꼈다고 한다. 특히 에버랜드가 ‘애벌레’ 발음과 비슷하다고 반대가 심했지만 글로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결국 에버랜드를 채택했다. 2010년대 이후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서 자연농원 대신 에버랜드가 이제는 입에 감기는 상황이 됐다. 명칭이 변경되는 전후 리모델링도 했다. 특히 19995년 모터스포츠 경기를 할 수 있는 AMG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개장했고, 캐리비안 베이가 개장됐다. 아울러 숙박시설과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자연농원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규모의 놀이동산이 탄생됐다. 결국 개장 30주년인 2006년에는 국내 최대의 리조트형 복합단지인 ‘에버랜드 리조트 (Everland Resort)’로 거듭나게 되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에버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된다면 에버랜드를 찾는 관람객의 숫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