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과는 다른 형태로
지리적으로 문제가 있어
2009년 가든파이브는 개장 당시 교통이나 지리적 환경이 좋지 않았다. 주변이 개발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많은 개발이 됐지만 당시에는 아예 개발이 되지 않은 땅이었다. 뿐만 아니라 롯데월드나 삼성 코엑스몰이 있었기 때문에 굳이 가든파이브를 이용할 필요가 없었다. 가든파이브는 인지도는 상당히 높았다. 가든파이브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인지도에 비해 개장을 해도 손님들이 오가지 않으면서 유령도시라는 별명을 얻어야 했다. 이런 이유로 분양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상인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를 지속해야 했다. 청계천 상인들이 가든파이브로 입점을 속속 포기하자 SH공사는 청계천 상인 분양을 포기하고 일반 분양분을 늘렸지만 당시 그 누구도 분양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SH공사는 이자와 유지비로 매월 50억원씩을 낭비했다.개발계획 변경
이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SH공사는 개발계획을 아예 변경을 한다. 상가용지를 축소하는 대신 그 부분을 주상복합 아파트, 전시장 등을 지을 수 있는 복합용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이랜드그룹의 NC백화점, 대형할인마트인 킴스클럽이 2010년 6월 개장했다. 2011년 6월 이마트가 입주했다. 여기에 CGV, 농협, 신한, 우리 등 대형업체가 속속 들어서면서 가든파이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다만 2011년 말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은 가든파이브를 찾아 ‘귀곡산장 같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2017년 5월 26일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이 개점했다. 현재는 그나마 유동인구가 많아서 가든파이브를 찾는 사람들이 많고, 이에 따라 공실률이 상당히 낮아졌다는 것이 가든파이브 측의 설명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