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립스틱
[오늘 통한 과거리뷰] 립스틱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2.04.21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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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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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고, 백화점 역시 오는 25일부터 색조화장품의 테스트가 가능하게 되면서 립스틱의 매출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주요 백화점의 색조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났다. 립스틱은 입술에 색조와 질감을 주기 위해 바르는 화장품을 말한다. 눈 화장과 더불어 메이크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화장의 화룡정점이 립스틱을 바르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화장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립스틱 역사는 오래됐다.

립스틱은 20세기에 생긴 말

립스틱이라는 단어는 20세기에 생긴 단어이다. 왜냐하면 원통형 고체 스틱 형태가 20세기에 발명됐기 때문이다. 이에 과거 립스틱을 프랑스어인 ‘루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립스틱의 역사는 오래됐다. 5천년전 고대 이집트 제3왕조 조세르 왕 때부터 립스틱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르 왕은 이집트 최초로 피라미디를 건축한 왕이다. 1926년 영국 고고학자 세실 1세가 왕의 무덤인 피라미드를 발굴할 때 왕비가 사용했던 립스틱이 발견됐다. 이집트에서 립스틱은 치장의 목적 이외에도 의식, 주술 용도로 사용했다고 한다. 당시 립스틱은 브로민 화합물이나, 개미 땅정벌레 같은 동물성 화합물, 악어배설물로 만들었다고 한다. 따라서 치명적인 질병을 초래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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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바르기도

중세 유럽에서는 하얀 얼굴을 강조하기 위해 수은을 입술에 칠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여성은 수은 중독이 많았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는 립스틱을 몇 겹씩 덧칠해서 바르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시신 입술에 1cm 두께의 립스틱이 발려져 있다고 한다. 영국이 청교도가 휩쓸게 되면서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는 근검절약 풍조가 강타했다. 이에 매춘부 등의 치장 용도로 사용되면서 여성들이 립스틱 사용이 제한됐다. 프랑스에서는 립스틱이 대열풍이 불면서 남자들로 립스틱을 발랐다. 하지만 프랑스 혁명 이후 립스틱이 사치를 부른다는 이유로 금했다. 19세기 들어와서 프랑스에 화장이 다시 유행했다. 이에 프랑스 겔랑사(社)에서 고체형 립스틱을 만들었고, 루주라고 하면서 그때부터 ‘루주’라는 말이 유행을 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모리스 레비가 립스틱을 금속통 속에 슬라이딩 튜브 형태로 발명하면서 현재 알려진 립스틱이 탄생하게 됐다. 다만 올리브유로 만들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악취가 났다. 그러다보니 립스틱을 금하기도 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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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종류 다양해지고

립스틱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 중 하나가 지렁이로 만든다는 말이다. 옛날에는 지렁이로 만들었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화학물질로 만든다. 립스틱의 종류는 다양하다. 립스틱이 있고, 립 크레용, 립밤, 립글로스, 틴트 등이 있다. 립스틱의 색깔이 다양하다. 여성들이 그날 기분 상태에 따라 다양한 색깔의 립스틱을 사용하기 때문에 집안 화장대에는 여러 가지 립스틱이 있다. 오래된 립스틱은 금이나 은 악세사리에 있는 녹을 제거할 때 사용하면 좋다. 립스틱을 묻혀서 마른헝겊으로 닦아내면 녹이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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