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7월 12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개장
[역사속 오늘리뷰] 7월 12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개장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2.07.12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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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
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989년 7월 12일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개장한 날이다.

당시 에버랜드, 서울랜드 등의 테마파크가 있었지만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졌다. 이런 이유로 서울 도심의 테마파크가 필요하다는 수요가 있었고, 롯데 신격호 회장은 이것을 간파하고 있었다.

그렇게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개장하면서 도심 속 테마파크로서 상당한 사랑을 받아왔다.

포장마차 등으로 넘쳐나던

1970년대 롯데월드 부지는 서울시 소유였고, 밤에는 포장마차 등으로 넘쳐났다. 이때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도임에 테마파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다가 우연히 이곳을 지나가게 됐고, 해당 땅을 전부 사서 큰 쇼핑몰과 테마파크를 지어보자는 밑그림을 그리게 되면서 서울시로부터 해당 부지를 구입했다.

롯데월드 사업을 추진하던 1980년대 중후반은 우리나라에서 올림픽 특수로 경제 호황기를 맞이하게 됐고, 이에 여가생활에 대한 갈망이 상당히 컸다.

이에 에버랜드, 드림랜드, 서울랜드 등의 테마파크 붐이 일어났다. 하지만 해당 테마파크들이 교통의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간파한 신격호 회장이 석촌동 일대에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원래는 1988 서울 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1987년 말에 완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석촌호수 변에 호수공원 형태의 매직아일랜드 건설이 추가로 계획되면서 다소 늦어졌다.

이에 1988년 9월 호텔 롯데월드, 11월 롯데백화점 잠실점, 새나라슈퍼백화점이, 1989년 1월 민속박물관 및 수영장, 스포츠센터 등이 개장됐다. 그리고 그해 7월 12일 오전 11시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정식 개장되면서 테마파크로서 영업을 하게 됐다.

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
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

서울에서 지하철만 타면 갈 수 있는 놀이공원

롯데월드는 서울에서 지하철만 타면 갈 수 있는 놀이공원이라는 컨셉을 내세웠다. 이것이 먹히면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게 됐다.

1993년에는 매직아일랜드 지하 840평 부지에 150억원의 거금을 들여 지하탐험 환상열차 놀이기구인 환타지 드림을 파격적으로 오픈하면서 대박을 쳤고, 1995년에는 혜성특급을 오픈했다. 이 시기부터 야간개장을 실시했다. 또한 1996년 유명한 가수 마이클잭슨이 롯데월드 에서 공연을 했다.

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
사진=롯데월드 어드벤처

IMF로 위기, 자이로드롭으로 돌파

1997년말 IMF가 터지면서 테마파크는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롯데월드는 1998년 자이로드롭을 개장했고, 위기를 돌파했다.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면서 롯데월드에 중요한 변화가 시작됐다. 매직아일랜드의 인기 어트랙션들이 철거되기 시작한 것이다. 철거된 자리에는 새로운 어트랙션들이 설치되면서 인기를 다시 누리게 됐다.

이처럼 기존 어트랙션을 교체한 것은 노후화로 인한 사고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2003년 8월 4일에 발생한 혜성특급 사고는 일반인들에게 분노를 일으켰다. 아트란티스를 무면허 업체에 시공을 맡기는 등 안전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2003년 로마전차와 어린이열차를 철거하고 4층 전체를 2년간의 공사 끝에 2005년 12월 파라오의 분노를 개장했으나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다시 논란에 서게 됐다.

2006년 3월 6일 아틀란티스에서 롯데월드 알바 김 모씨가 기구에서 떨어져 석촌호수에 추락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비난이 커지자 2006년 3월 26일부터 31일까지 어드벤쳐와 매직아일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으나 개장 첫 날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어드벤쳐 정문과 남문으로 몰리면서 40명 이상이 압상하는 대형참사가 터졌고, 무료개장 행사를 취소했다.

그해 6월 27일에는 환타지드림에서 어린 아이가 천장에서 떨어진 마감재에 맞아 부상을 입는 등 사건사고는 끓이질 않았다.

결국 송파구청은 롯데월드 안전성 여부를 수사하게 됐고 결과는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2007년 1월 8일부터 롯데월드는 전면 휴장에 들어갔다.

그리고 2007년 7월 1일 재개장하면서 시즌 2를 발표했다. 이는 20년 가까이 사용하던 CI를 버리고 현재의 CI와 마크로 변경했고, 파크 내 벽도 연한 파란색 벽으로 바꿨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고가 대폭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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