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식품가격 인상, 예의주시해야 하는 이유
[사설] 식품가격 인상, 예의주시해야 하는 이유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22.09.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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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엥겔지수라는 것이 있다. 1857년 통일 통계학자 엥겔이 가계 지출을 조사한 결과 저소득 가계일수록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고소득 가계일수록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음을 발견하면서 만든 법칙이다. 총 가계 지출액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엥겔지수’라고 부른다. 소득과 관계 없이 식료품은 필수품으로 소득의 높고 낮음과 상관 없이 반드시 소비해야 할 품목이기 때문이다. 식료품은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많이 소비하고, 돈을 적게 번다고 해서 적게 소비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식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식료품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서민의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임금은 상승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식료품비가 높아지게 된다면 엥겔지수는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는 소득의 양극화를 더욱 증폭시키게 만들 수밖에 없다. 고소득자에게는 식료품비가 높아지더라도 엥겔지수의 변화에는 크게 작용하지 않겠지만 저소득자에게는 식료품 가격이 조금이라도 높아지면 엥겔지수의 변화에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정부마다 식료품 가격의 안정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라면 등의 식료품 가격 인상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 이는 서민들의 지갑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밖에 없고, 엥겔지수의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식료품 가격의 인상에 예의주시해야 한다. 그리고 가급적 가격 인상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서민들의 생활은 더욱 고통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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