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2013년 11월 16일은 LG전자 임원을 태우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잠실로 향하던 헬기가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변에 있는 아이파크 삼성 아파트 건물과 충돌한 사고가 발생한 날이다.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해 완주군에 위치한 LG전자 쿨러 전주공장을 향하는 헬리콥터가 잠실 헬리패드에서 LG전자 임원을 태우기 위해 잠실로 향하던 중 짙은 안개 때문에 발생한 사고이다.
도심 한복판에 헬기 사고가 발생하면서 초고층 아파트가 항공사고에 취약하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고이다.
사고 헬기는 건물 아래 추락했지만
사고 헬기는 건물 아래로 추락했지만 불이 붙지 않았고, 헬기 안에 있었던 LG전자 직원 신분인 기장과 부기장 모두 사망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주민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21~27층 주민들은 아파트에서 대피해 COEX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임시로 머무르게 됐다.
사고 원인은 안개가 심하게 껴서 착륙지점을 찾다가 항로를 이탈해 한강변 아이파크 아파트를 보지 못하고 충돌했다. 건물 외벽만 손상이 있었을 뿐이었다.
사고 직후 여러 가지 소문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해당 기장이 임원들에게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탑승할 것을 권고했지만 회사 측이 무리하게 운항 강요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회사 측은 기상 상황을 확인해 운항 여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 아파트에 설치된 항공장애등은 꺼져 있었다고 한다. 사고 당시에는 항공장애등을 꼭 켜둘 의무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소문으로는 김을동 당시 새누리당 의원 겸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이 당일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결승전 참관을 위해 LG 측이 띄운 두 번째 헬기에 탑승 예정이었다는 소문도 있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드론 자가용 시대 도래, 초고층 아파트 안전은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 아파트 LG전자 소속 헬기 충돌사고는 드론 자가용 시대에 초고층 아파트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해준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서울은 한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안개가 낀 날이 많다. 그만큼 드론 택시나 드론 자가용 운행에 있어 주의를 요구한다.
특히 초고층 아파트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