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강두 된 사건
이날 친선경기에서 유벤투스는 여러 가지 논란을 일으켰다. 경기 시간 지연, 호날두의 팬 사인회 미팅 불참 등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부수적인 문제였고, 호날두 결장이 가장 컸다. 이에 축구팬들은 유벤투스를 ‘먹튀투스’로, 호날두 선수는 ‘날강두’라고 불렀다. 이른바 호날두 노쇼 사태이다. 호날두가 계약 상 최소 45분은 뛰어야 하지만 단 1초도 출전하지 않았고, 인터뷰나 팬미팅 등 모든 행사에 불참했다. 당시 주최측은 호날두가 온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표를 비싸게 팔았다. 이런 이유로 관객들은 뒷통수를 제대로 당한 것이다. 사인회와 인터뷰에 호날두가 나오지 않은 이유는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이유였지만 출전을 하지 않았으니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그러면서 리오넬 메시 선수와 비교를 당하게 됐다. 2010년 FC 바르셀로나와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전이 있을 때 당시, 메시는 15분을 뛰었다. 당시 메시는 고열로 인해 컨디션 난조가 있었기 때문에 감독은 위약금을 지불하고 안 내보내려고 했지만 메시 선수가 뛰겠다고 강변하면서 15분 출전했다. 이런 이유로 호날두와 비교를 하게 될 수밖에 없었다.더 분노 일으키게 만든
설사 호날두가 이날 출전을 하지 못하는 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했다면 상황은 달라졌다. 하지만 경기 내내 팬들을 외면했다. 게다가 경기 다음날 토리노에 도착하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집에 와 기분 좋아(Nice to back home)”라는 글과 함께 런닝 운동을 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경기 3일 전 중국 방문할 때는 인스타그램에 “중국 팬들을 만나게 돼 행복했습니다”는 글과 사진을 남긴 반면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한국팬들을 무시했다. 이에 한국팬들은 호날두의 그동안 인성 논란이 일어난 모든 사건을 소환하기 시작하면서 안티팬들으로 돌아섰다. 그러면서 ‘날강두’라는 별칭을 얻기에 이르렀다. 이런 날강두 논란은 카타르 월드컵 1차전 포르투칼 경기에서 어느 정도 해소된 바가 있지만 여전히 한국팬들 사이에서는 호날두의 결장을 잊지 못하고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