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광우병 괴담
[오늘 통한 과거리뷰] 광우병 괴담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04.0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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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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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광우병 괴담’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함정에서 일하는 해군이 방사능이 오염된 바닷물을 정수해 먹을 것이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광우병 수준이 괴담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저지 대응단’ 소속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항의 방문하고 있는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광우병 괴담에 대해 “괴담이 아니라 과학”이라면서 “국민들 덕분에 정부가 제대로 협상을 해서 따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우병 괴담

광우병 괴담 논란이 불거진 것은 노무현 정권 때부터이다. 이때부터 한미FTA 협상 과정 속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이 붙기 시작하면서 광우병 위험성이 제기됐다.

이때 보수 언론부터 먼저 광우병 위험성이 제기됐고, 보수·진보 언론에서도 광우병 위험성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광우병 논란이 더욱 증폭된 시기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었다. 2008년 4월 18일 “뼈와 내장을 포함한 30개월 이상, 대부분의 특정 위험 부위(SRM)를 포함한 30개월 미만의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는 협상이 체결”되면서 논란이 폭발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허위 및 과장 보도가 보수와 진보 언론 가리지 않고 보도되면서 공포를 키웠고,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이에 이명박 정부는 30개월 미만 소만 수입하기로 방침을 바꾸면서 시위 목적이 달성됐다. 그리고 보도된 내용들 중에는 과장된 내용이 있다는 식의 팩트체크 언론보도들이 속속 쏟아지면서 사그라들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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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점차 보편화

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이뤄지면서 점차 보편화됐다. 미국산 쇠고기를 다루는 식당들도 점차 늘어났다.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미정상회동에서 한미협력의 상징으로 미국산 소고기가 만찬 메뉴로 등장했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2019년 미국산 소고기의 시장점유율이 광우병 논란 이후 최초로 50%를 돌파했다. 다만 광우병은 현재도 발병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섭취하는 것으로 인간광우병이 걸린 것이 확인된 사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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