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셀트리온 복장 규정 논란, 서정진 회장 때문?
[산업리뷰] 셀트리온 복장 규정 논란, 서정진 회장 때문?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04.21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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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연합뉴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이 복장 규정 등을 도입하면서 ‘시대착오적’이라는 반발에 직면해 있다. 특히 해당 복장 규정이 서정진 회장의 방문 이후 나오면서 서 회장이 지시한 사항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19일 회사 전 직원에게 ‘직장인의 기본 소양 지키기 캠페인’ 공지 메일을 보냈다. 해당 내용에는 사내 업무 분위기를 쇄신하고 셀트리온인으로서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몇가지 실천을 당부한다고 돼있다.
그 중에 복장 준수 지침이 있는데 라운드티·청바지·트레이닝 바지·후드티·덧신 양말 금지, 카라티·면바지·검은색 계열 운동화·단정한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 임원들은 최소한 정장 착용, 상사·직장동료와 서로 목례로 인사, 출퇴근 시 주변 동료들에게 인사 등이 있다. 또한 ‘근무시간 철저 준수’에는 근무시간에 휴게실 장기 체류 자제, 점심시간 준수(미리 줄 서서 대기하지 않기 및 근무시간 전 복귀), 근무시간 동안 개인 인터넷 등 개인 용무 자제 등이 있다.
셀트리온 복장 규정 안내문.
셀트리온 복장 규정 안내문.

서정진 회장의 복장 지적 이후???

이같은 공지 메일을 받은 직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갑자기 당장 20일부터 복장 규정이 있다며 회사에서 공지가 내려왔다”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또 다른 직원은 서 회장이 직원들에게 복장을 지적한 후 사내 규정이 공지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직원은 서 회장이 회사를 방문했다가 직원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사내 규정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장뿐만 아니라 점심시간 종료 10분 전에 착석하거나 근무시간에 핸드폰 사용을 하지 말고, 카페테리아 가지마라 등 말도 안되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지난번에는 책상이 지저분하다는 몇 마디에 갑자기 청소를 시키더니 직원들 서랍 검사까지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사내 규정에 대해 업계에서는 시대에 역행하는 규정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MZ세대와는 완전히 역행하는 규정이라는 평가다.
직장인 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셀트리온 복장 규정에 대한 비판 내용.
직장인 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셀트리온 복장 규정에 대한 비판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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