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건설현장 붕괴, 무량판 공법이 뭐기에
인천 검단신도시 건설현장 붕괴, 무량판 공법이 뭐기에
  • 이창원 기자
  • 승인 2023.05.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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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영상 캡쳐
사진=YTN 뉴스 영상 캡쳐
[파이낸셜리뷰=이창원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 주차장 지붕층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원당동 검단 AA13-2BL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1, 2층)에서 지붕층 슬래브(970㎡)가 순식간에 붕괴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공사현장은 검단신도시 안단테로 702세대로 시행사는 LH이고, 시공사는 A건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붕괴된 지점은 콘크리트 타설과 성토 등 주요 공정이 마무리된 지하주차장이다. 밤 늦은 시간에 무너진 관계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진 않았다.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무량판 구조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무량판 구조는 하중을 지탱하는 ‘보’ 없이 기둥에 슬래브가 바로 연결된 방식으로, 수평하중에 취약하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붕괴된 기둥부에서도 슬래브의 펀칭전단(뚫림전단) 파괴 등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설계 및 시공 문제로 추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무량판 구조가 이번 붕괴의 원인이 될 경우 시공사인 A건설의 책임을 피할 길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A건설 측은 무량판 공법이 많이 개발됐기 때문에 이번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의 결과에 따라 논란은 더욱 증폭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한편, 오는 12월 입주 예정이지만 입주 예정인들 사이에서는 시공사가 이번 사고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면 입주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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