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애경산업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한 1653억원,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96억원을 기록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3% 증가한 5080억원, 영업이익은 13.6% 감소한 435억원이다. 사측은 중국 수요부진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국내외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이익이 축소됐다면서도 지속적인 투자로 글로벌 및 채널 다변화의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장품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2% 감소한 570억원, 영업이익은 53.2% 감소한 39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 채널 운영 효율화와 디지털 채널 성장, 다이소 등 신성장 채널 공략으로 국내 매출은 성장했으나, 중국 수요부진과 마케팅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소비환경 악화로 성장이 둔화됐지만, 현지화 제품 출시, 유명 왕홍과의 협업 등 적극적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 다변화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본에서는 루나를 중심으로 현지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에서는 루나(LUNA)와 에이지투웨니스(AGE20’S) 신제품 출시로 신규고객 유입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생활용품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8% 감소한 1082억원, 영업이익은 43.6% 감소한 5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소비부진과 디지털 채널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부담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애경산업은 “성장을 위한 국내외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성향과 시장 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발과 함께 팝업스토어 등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마케팅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특히 비중국 국가에서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