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경제리뷰] 카우보이
[역사속 경제리뷰] 카우보이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06.05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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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카우보이는 서부 개척 시대에 있었던 직업이다. 영화에서는 카우보이가 ‘백인’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히스패닉계 사람들이다. 아울러 저임금에 시달려야 했고, 각종 위험에 노출됐기 때문에 그야말로 힘든 직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우보이가 서부개척에 있어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할리우드 영화가 상업화되면서 카우보이가 ‘선망의 대상’이 됐고, 백인화 됐다.

서부로 넘어온 백인들, 그들이 접한 현실

서구유럽 사람들이 동부로 이민 와서 정착을 했지만 아메리칸 드림이 실현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미 인구가 포화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마땅한 일자리가 없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서부 개척이라는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이 이뤄졌다. 이에 서부로 이동을 했다. 문제는 서부 지역 중 상당히 넓은 지역이 농사에 부적합한 목초지였고, 해당 지역에는 소들이 살았다. 서부로 넘어온 백인들로서는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했다. 그러던 상황 속에서 목초지에 야생으로 살고 있는 ‘소들’을 주목했다. 문제는 이들 소를 붙잡아 동부로 운반하고, 운반된 소를 도축해서 동부 도시에 식육으로 제공하는 작업을 하면서 이들을 카우보이라고 불렀다.

점차 울타리 안에 키우게 되면서

초창기는 이처럼 목초지에서 뛰놀던 소를 붙잡아 동부로 운반하고 도축하는 작업을 했다. 문제는 같은 백인을 고용하게 되면 ‘임금이 상당히 높았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보다 저렴한 임금의 히스패닉계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백인 목장 주인이 멕시코 등에서 넘어온 이민자인 히스패닉계 사람들을 고용해서 그들에게 소를 붙잡게 하고, 소를 동부로 이동시키게 하고, 그리고 도축까지 맡기게 됐다. 그러면서 카우보이 직업은 백인에서 히스패닉계로 넘어갔다. 문제는 카우보이라는 직업이 엄청 힘들고 고단한 직업이라는 점이다. 소를 붙잡는 것은 물론, 소를 동부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야생동물을 만나기도 하고, 인디언을 만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카우보이들이 판초우를 입고, 총을 쏘기도 했다. 그러면서 카우보이하면 판초우를 입고, 총을 쏘는 이미지가 굳어지게 됐다.

철도가 깔리면서

서부 개척이 점차 본격화되면서 철도가 깔리게 됐고, 철도가 깔리면서 카우보이 직업의 역할이 점차 축소됐다. 왜냐하면 이제는 기차로 소를 옮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카우보이 직업이 점차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할리우드는 카우보이 직업을 주목하면서 카우보이 직업을 영화화하기 시작했다. 다만 히스패닉계 사람을 배우로 기용한 것이 아니라 백인을 기용하면서 백인 카우보이가 영화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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