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놉효과 노렸나
이를 두고 학계에서는 스놉효과를 노렸을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스놉효과는 밴드웨건 효과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다른 사람들이 소비를 하면 오히려 그 재화나 상품을 소비하지 않고 차별화를 시도하는 소비 현상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명품 소비가 늘어나게 되면 그에 따라 명품을 구입하고 싶은 의욕이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스놉효과는 자신의 지위 혹은 부 혹은 취향을 다른 사람과는 공유하지 않고 자신만 독점하고 싶어하는 경향을 말한다. 일종의 엘리트주의고, 우월감을 내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복부인이 밍크코트를 입는 것도 스놉효과라고 할 수 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밍크코트는 ‘부의 상징’이었다. 이런 이유로 이른바 졸부들이 입는 옷이 바로 밍크코트였다. 하지만 ‘인조(人造石) 밍크’가 생산되면서 밍크코트가 점차 대중화되자 밍크코트를 입는 졸부가 사라지게 됐는데 이는 스놉효과와 연결돼 있다. 한때 밍크코트는 극소수만 입는 그런 의류였지만 보편화되면서 밍크코트는 아무나 입는 의류가 되면서 부의 상징 자리를 내어놓게 됐다.스놉효과 심리 노리는 회사들
스놉효과 심리를 노리는 회사들은 마케팅을 스놉효과에 맞추는 경우가 있다. 가령 “1%의 당신만을 위한 제품” 등의 광고 홍보 문구를 만든다. 일반 사람들이 볼 때는 천민 자본주의라면서 비판을 가하지만 스놉효과 심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적중하는 그런 광고 홍보문구이다. 다만 이런 스놉효과가 상대적 박탈감을 심을 수도 있고, 엘리트 주의에 빠질 수도 있으며, 더 나아가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 아울러 스놉효과에 기대게 된다면 그로 인해 자존감이 스스로 낮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명품에 자신의 존재감을 기대게 되면서 그로 인해 자존감이 나타나고, 그것이 콤플렉스로 작용하게 된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