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영화 더 문 그리고 한국의 우주탐사
[오늘 통한 과거리뷰] 영화 더 문 그리고 한국의 우주탐사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08.01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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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문 한 장면.
영화 더 문 한 장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이제 우리도 우주 시대를 열었다. 그러면서 영화에서도 이제 우주 시대가 열렸다. ‘신과 함께’ 시리즈의 쌍천만 감독 김용화의 SF영화 ‘더 문이 개봉된다. 극적 재미와 함께 하이퍼리얼리즘을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문’은 사고로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무엇보다 ‘달’이라는 배경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우리 영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2년 우리별1호 발사

우리나라에서 우주시대가 개막된 것은 1992년 8월 11일 실험용 과학위성인 우리별1호를 처음 발사하면서이다. 우리별1호는 우리나라 최초 국적위성으로 1989년부터 3년간 KAIST(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영국 서리대학교와 위성개발 및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됐다. 이후 1993년 9월 26일 우리별2호, 1999년 5월 26일 우리별3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그리고 2003년 과학기술위성1호이 발사됐다. 해당 위성은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4번째로 개발한 소형 과학위성으로, 국내 첫 천문우주과학 실험용 위성이다.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1호도 쏘아 올렸는데 1995년 8월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2번째 상용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1999년 12월 21일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te)은 미국의 TRW사와 공동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실용급 지구관측위성인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영화 더 문 한 장면.
영화 더 문 한 장면.

로켓 개발도

우리나라는 로켓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1993년 고체연료추진 로켓인 소형과학 로켓 KSR-1 발사에 성공했다. 1997년과 1998년에 잇따라 중형과학 로켓인 KSR-2 실험 발사에 이어, 2002년 11월 28일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지름 1m, 길이 14.3m, 중량 5.6t의 국내 첫 액체연료추진 로켓 KSR-3 발사에 성공했다. 이후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기술협력으로 나로호를 개발했다. 그리고 2010년 3월 우리나라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착수했다. 이에 2021년 10월 21일 누리호 1차 시험발사가 시행됐다. 다만 분리된 위성 모사체가 궤도 안착에 실패하면서 1차 시험발사는 미완의 성공으로 완료됐다. 누리호의 2차 시험 발사는 2022년 6월 21일 시행됐다. 발사 14분 뒤 도달한 최종 고도 700km에서 성능검증위성 분리에 이어 위성 모사체 분리에도 성공하면서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임무에도 성공했다. 성능검증위성은 곧 남극 세종기지와 교신에 성공하여 안착되었음이 증명됐다. 2023년 5월 25일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발사에는 실용위성들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 초소형 위성 도요샛 4기, 져스텍,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 등 총 8기가 탑재됐고, 성공적으로 궤도 분리됐다.

달 탐사 계획도

우리나라의 달 탐사 계획은 2007년 노무현 정부 때 처음 제시됐다. 그러면서 1단계인 궤도선은 2021년 4월 조립 시험과 환경 시험을 완료해 개발이 완료됐고, 이름을 ‘다누리’호로 붙였다. 다누리호는 2022년 8월 5일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사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으며, 지구의 원심력과 구심력이 만나는 지점인 라그랑주 지점까지 항해한 후 지구와 달의 인력을 이용해 달에 접근, 2022년 12월 27일에는 임무 궤도 안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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