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피었다가
밥으로 익었다가
씨로 여물어가는
연꽃의 일생을 본다
햇살이 팽팽하다
--------------------------------------------------------- [메모] 지난 8월 말 강릉 경포호 연꽃 연못에 들렀다. 연꽃을 보기엔 좀 늦었다. 대부분 꽃잎 떨어지고 연밥이 익어가고 있었다. 어떤 것은 꽃대가 꺾여 있었다. 그런 중에 드문드문 새 꽃이 모습을 보였다. 우리 사는 것도 저와 다르지 않으리.[이태희 저자 약력]
1988년 《동서문학》으로 등단. 2001년 시집 [오래 익은 사랑] 출간. 2017년 <시와산문> 작품상 수상. 현재 인천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E-mail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