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지고 어둠이 밀려오면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
해 뜨고 밝음이 밀려오면
사라지는 것들도 있다
너는 지금 빛 속으로 사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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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지난해 음력 이월 스무이레 그믐달이다. 동틀 무렵 인천 송도신도시 해안가에서 찍었다. 지표면에 낮게 걸리는 초승달이나 그믐달을 만나기에는 해변이 최적이다. 사물과 존재는 빛에 의해 드러나고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는 고정관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태희 저자 약력]
1988년 《동서문학》으로 등단.
2001년 시집 [오래 익은 사랑] 출간.
2017년 <시와산문> 작품상 수상.
현재 인천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2023년 디카시집 [꽃 트럭] 출간
E-mail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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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