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로얄패밀리오피스 한국 사무소 설립”…에이트원, 간담회 진행
“UAE로얄패밀리오피스 한국 사무소 설립”…에이트원, 간담회 진행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3.09.08 1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이트원과 협력사업 논의 구체화…MOU 이후 본 계약 위해 방한해
정·재계 인사들 접촉, 한국 내에 로얄패밀리오피스 사무소 설치 목적
8일 오후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사진=박영주 기자
8일 오후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UAE로얄패밀리오피스 관계자들의 방한을 기념한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박영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에이트원(대표이사 이진엽)이 UAE 로얄패밀리오피스의 방한을 기념해 8일 미디어 초청 간담회를 열고 한-아랍 비즈니스 교두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에이트원 이진엽 대표, 미들이스트 인베스트먼트 브루스 정 의장, UAE 로얄패밀리오피스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샬 알 카시미 왕자 외에도 국내 로펌 및 대기업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로얄패밀리오피스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부동산‧에너지‧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기관이다. 지난 7월 에이트원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에 이은 답방으로 이번 방한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지난 6일 입국한 UAE 로얄패밀리오피스 방문단은 SC제일은행, 김앤장, 양향자 국회의원실 등과의 미팅을 진행한 바 있다.  기자간담회 행사에 참석한 로얄패밀리오피스의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살 알 카시미 왕자는 “경제적으로 큰 발전을 이룬 한국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총괄 책임자인 까미스 알 흐무디는 “한국과 UAE는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고 녹색경제‧IT‧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방한 목적은 한국에서의 인공지능기술이나 금융 등의 모범사례를 직접 눈으로 보고자 함이었다”며 “한국의 경제적 발전에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로얄패밀리오피스는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에이트원과의 협력 하에 STO나 핀테크 실현 가능성을 논의하길 희망한다며 한국에 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에이트원의 3대 사업분야도 소개됐다. 방산 사업을 이끄는 강만수 전무는 오랜기간 동안 ▲통합체계지원 ▲기술교범 및 전자식기술교범 ▲정비훈련장비 등을 개발해온 에이트원의 기술력과 성과를 공개했다.  강 전무는 “전투함정, 국내개발 유도무기, T-50 및 FA-50 전투기 등 뛰어난 성능을 가진 무기체계의 교범과 훈련시뮬레이터 등을 개발해왔다. 또한 국내 방산업체들과 전략적으로 제휴하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 해외 수출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사업의 지속적 발굴과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보다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이주형 이사는 실제 촉감, 전기자극, 열감 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XR 콘텐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24년부터는 실감 콘텐츠를 포터블 패키지로 제공할 계획이라 밝힌데 이어 ‘모임(MOIM)’이라는 이름의 플랫폼을 통해 메타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고도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은행 플래닛이나 CJ푸드메타 플래닛 등 다양한 맞춤형 메타버스 공간을 제공한 바 있다.   이주형 이사는 “애플의 비전프로 발표 이후 AR과 VR 업계에 대격변이 일어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의 강력한 보안기능과 서비스형 메타휴먼 기술로 진정한 확장 현실을 여는 디지털 트윈 리얼리티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STO 사업을 지휘하는 박상일 부사장은 에이트원이 보유하고 있는 토큰증권 플랫폼을 소개했다. 에이트원 STO 표준 플랫폼은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STO 플랫폼으로, 하이퍼레저 베수(Besu)와 하이퍼레저 패브릭(Fabric)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코어 플랫폼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높은 수용성을 자랑한다. 박 부사장은 “ST PoC 플랫폼을 통해 사전에 문제점을 확인하고 예방책을 찾는 부분에서 긍정적 역할을 하며, 시스템 변동 없이도 요구사항을 도출할 수 있는 강점이 있는 만큼 많은 기업들과 협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토큰증권 시장의 규모를 보면, 국내 기관인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는 2030년이 되면 16조 달러 수준이 될것으로 보고 있고 하나금융연구소에서는 30년까지 367조 정도의 시장 형성을 기대하고 있다. 시티은행에서도 2030년까지는 4조에서 5조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앞으로 현실적으로 증권화 되지 않은 자산들이 자산화될 것이다. 그런 시대가 조만간 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트원 이진엽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UAE 로얄패밀리오피스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샬 알 카시미 왕자(왼쪽 두번째)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박영주 기자
에이트원 이진엽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UAE 로얄패밀리오피스 셰이크 아흐메드 빈 파이샬 알 카시미 왕자(왼쪽 두번째)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박영주 기자
에이트원의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브루스 정 의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알 카시미 한국 사무소 설립”이라 말했다. 그는 현재 미들이스트 인베스트먼트 및 에이트원의 의장을 겸하고 있다. 브루스 정 의장은 “최근에 사마(SAMA‧사우디아라비아통화청) 중앙은행 관계자를 만났다. 제가 제안한 것이 에이트원이 기술을 갖고 있으니 코인을 직접 제안해 팀을 구성해서 준비 중인 상황이다. 현재 대기업 3군데 정도 진행해서 미팅을 가졌다”며 “중동에서는 STO 뱅크를 진행하고 있고 여기 알 카시미 왕자가 권한을 갖고 있다. 에이트원의 팀들과 전날 미팅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얄패밀리 오피스를 해외에 오픈하는 것은 현재 한국이 최초고, 그 다음이 일본, 베트남 등이다. 블록체인 특구는 부산이지만 서울로의 유치를 말씀드렸고 국회의원도 참여해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정 의장은 또한 “석유를 거래하려면 현재는 달러 밖에 안되는데 현재 인도‧UAE‧사우디 등이 CBDC(디지털화폐)를 만들고 있다. 다른 화폐를 쓰는 것보다 CBDC를 만들어서 하려고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브루스 정 의장은 에이트원의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에 “국내에 로얄패밀리오피스 사무소를 개소하면, 한국 기업들이 UAE에 진출할 때 에이트원이 파트너로서 업무 지원을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여러 창구에서 대리인 역할을 하며 에이트원과 협업해 사무소를 개소하는 것이 목적”이라 말했다. 아울러 지분이나 수익구조 배분 등과 관련된 질문에는 “현재 MOU만 맺은 상태다. 본 계약을 위해 (왕자님과 일행들이) 오신 것”이라 선을 그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