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칼럼] 내가 가는 길, 나도 모른다.
[김진혁 칼럼] 내가 가는 길, 나도 모른다.
  • 김진혁
  • 승인 2023.11.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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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연설가인 지그 지글러(Zig Ziglar)가 비행기를 타려고 공항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 도로 한복판에 갇히고 말았다. 비행기 출발 시간이 가까이 다가오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정말 중요한 강연인데 어쩌지?” 이내 초조함은 공포심으로 변했다. 예상대로 공항에 이르자 비행기는 이미 이륙한 뒤였다. 지그 지글러는 비행기를 놓치고 나서 분노와 짜증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정작 비행기를 놓치고 나니 할 일이 없어졌다 우두커니 공항 의자에 앉아 있다 보니 분노가 서서히 누그러졌다. 공항 라운지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마친 후 TV를 보는데 갑자기 급보가 올라왔다.
방금 자신이 놓친 비행기가 막 추락 했다는 다급한 소식으로 살아 남은 승객은 단 한 명도 없다고 했다. 그는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이 스토리의 주인공은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작가인 지그 지글러(Zig Ziglar)로 이렇게 토로한다. “우리는 끝을 알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아는 것 만으로도 당신의 삶은 완전히 바뀔 수 있습니다 ” 현대인은 사고의 감옥에 갇혀 있다. 부의 비교와 경쟁의 내면화로 분노에 노출된 것이다. 분노는 진리의 횃불을 버리고 자기 이익만을 구하는 천박한 존재가 되기 쉽다. 분노는 고뇌를 그리고 갈등을 이끈다. 분노 안에서 자신이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분노로 인하여 자율성을 잃고 오히려 차별받고 억압받기 쉽다. “인간은 태초에 갈등을 안고 태어났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남긴 말이다. 현대사회는 분노와 갈등을 풀어내기보다는 고함과 욕설, 억지 등이 난무하는 현실이다. 자기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에 대하여 화내지 말자. 분노로 인하여 좋게 다가오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분노의 처음은 무지로 출발해서 후회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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