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500만 회원을 둔 국내 최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서비스 ‘스마트빌’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해킹사고 발생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16시경 스마트빌이 알 수 없는 해커의 공격으로 고객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아이디, 복호화가 불가능하도록 일방향 암호화된 비밀번호,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회원번호/유형, 생년월일, 회사 전화/팩스번호, 가입일시/상태, 이메일/SMS수신여부, 최근정보수정일 등이다.
이와 관련해 스마트빌 운영사인 ㈜비즈니스온은 12일 회원사에 해킹 사실에 대한 사과를 포함한 안내메일을 발송했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이 회사는 국내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대기업을 포함한 5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온은 이와 관련해 회원사들에게 조속한 안내와 추가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
비즈니스온에 따르면 스마트빌을 해킹한 해커가 상기 개인정보를 열람만하고 다운로드하거나 외부로 반출한 사실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또, 비밀번호도 해독할 수 없는 수준으로 암호화되어 있어서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
비즈니스온은 회원사들에 보낸 안내메일에서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공격에 대한 주의와 스마트빌 및 비즈니스온을 사칭한 전화, 문자, 이메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비즈니스온 측은 “사고 인지 후 지체 없이 ‘정보유출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사고 원인파악 및 유사공격 방지 조치 그리고 해커의 IP주소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필요한 보안 강화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사고 재발 및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서 실시간으로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관계 법령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유출 신고를 완료하는 등 철저한 조사와 후속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