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따뜻한 연말…나눔경영활동 나선 기업들
[이코리뷰] 따뜻한 연말…나눔경영활동 나선 기업들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3.11.21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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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bhc‧BBQ‧SR‧롯데칠성음료‧한화‧소셜위크 등 기부행렬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쌀쌀해진 날씨, 연말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기업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자 나눔경영활동에 나서고 있다. 치킨업계에서는 bhc와 BBQ가 김장김치 및 치킨을 취약계층에 전달했으며 식음료 관련 업계에서는 SPC그룹이 임직원 참여하에 물품기증 캠페인을, 롯데칠성음료는 ‘빛나는 너의 날’ 여아지원사업을 통해 제작한 위생용품 키트를 전달했다.  SR은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고, 한화그룹은 독서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목소리 재능 기부’에 나섰다. 나눔공동체 소셜워크는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SPC그룹
/사진=SPC그룹

#SPC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기부, 기브(GIVE)해’ 진행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장애인 일자리 사업 지원을 위해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기부, GIVE(기브)해’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장기적 환경보호를 추진하는 ‘굿윌스토어’와 함께했으며, 물품기증을 포함해 분류 및 검수과정까지 SPC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굿윌스토어는 개인과 기업 후원을 통해 기증받은 중고물품 및 의류, 생활용품 등을 판매해 장애인 및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현재 전국 26개의 굿윌스토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행복한재단은 14일부터 20일까지 SPC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무용품, 도서, 의류 등의 물품을 기증받았으며 기증받은 물품들은 분류‧검수과정을 거친 후 굿윌스토어에 전달될 예정이다. SPC행복한재단 관계자는 “기업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전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물품기증 캠페인 기획하게 됐다”며 “SPC그룹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 지원 등의 사회적 가치 실천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 말했다. SPC그룹은 2018년부터 임직원들과 꾸준히 물품기증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누적 16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8400여개의 물품을 기증한 바 있다. 
/사진=bhc그룹
/사진=bhc그룹

#bhc그룹
강동구 내 저소득 어르신 가정 650곳 ‘김장김치’ 전달 

bhc그룹이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서울시립강동노인종합복지관(이하 강동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온(溫)통(通)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bhc그룹은 지난 20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강동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 관내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김장김치 약 2000포기를 전달하는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bhc그룹은 김치는 우리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기본 반찬이자 한국인의 대표적인 영양 반찬 중 하나인 만큼, 생필품과 식음료 등 물가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겨울철 김장김치 마련에 어려움을 느끼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해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룹은 지난해보다 후원 규모를 확대해 650가정에 김장김치를 전했다. 복지관에 후원된 김장김치는 총 3250kg(약 2000포기)으로, 강동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관내 어르신 가정 650곳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나눔 행사에 참여한 bhc그룹 임인엽 이사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경우 병원비 등 건강을 위한 고정지출이 높아 자칫 식단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며 “어르신들이 김장김치와 함께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살펴 나눔과 상생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bhc그룹은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며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김장김치 나눔과 폭염철 삼계탕 나눔 외에도 2017년부터 지속해온 대학생 봉사단체 ‘해바라기 봉사단’과 ‘bhc 히어로 캠페인’, 아동청소년 환우를 위한 삼성병원 후원, 아웃백의 ‘러브백 캠페인’ 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너시스BBQ
/사진=제너시스BBQ 그룹

#BBQ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로 치킨 1만마리 기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이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를 통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1만 마리의 치킨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는 2017년부터 본사와 패밀리(가맹점주)가 함께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치킨을 기부하는 BBQ의 대표 상생‧기부활동이다.  윤홍근 회장은 창립 22주년 기념사를 통해 “언제나 가까이에 있는 이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지역사회 상생을 통해 패밀리와 함께 따뜻한 사회와 미래세대가 행복한 세상의 발판을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를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는 본사가 패밀리에게 신선육(닭고기)을 지원하고 패밀리는 치킨을 직접 조리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함께 전달한다. BBQ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수도권 이외에도 강원‧대전‧광주‧김해‧포항‧대구‧울산‧제주 등 전국의 193명의 패밀리와 함께 321회에 걸쳐 결손가정, 한부모가정, 청소년쉼터, 아동센터, 보육원, 홀몸 어르신, 다문화센터, 장애인복지센터 등에 1만마리가 넘는 치킨을 전달했다. 현재까지 기부한 치킨을 금액으로 환산시 약 2억원을 상회한다. 윤홍근 회장은 “7년이 넘게 패밀리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지역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온정을 나눌 수 있었다”며 “미래세대의 행복을 위한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고민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고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SR
/사진=SR

#SR 
에스알, 장애인 문화 예술 지원 위한 기부금 전달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 밀알나눔재단(대표이사 정형석) 발달장애인 청년작가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ESG 캐릭터를 함께 개발하기 위해 기부금 4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스알(SR)은 예술적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문화예술 활동이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기부금을 전했다. 기부금은 밀알재단 인블라썸 소속 김지우 작가와 함께 ESG 캐릭터를 개발하고 예술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에스알과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할 김지우 작가는 밀알재단 성인발달장애인 작가단 ‘인블라썸(InBlossom)’ 소속이자 발달장애인 아티스트 그룹 ‘도넛박스’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인블라썸 프로젝트는 성인 발달장애인 작가 양성사업으로, 미술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시키고 일자리를 지원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에스알 ESG 캐릭터는 내년 3월 발표를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에스알, 밀알나눔재단, 서울여자대학교(ESG 산학협력프로젝트)가 참여하는 디자인 협업 크루를 구성해 캐릭터 개발을 도울 계획이다. 김지우 작가의 손에서 탄생할 ESG 캐릭터는 향후 ESG 경영 확산을 위한 굿즈제작 및 환경보호, 사회공헌 등의 ESG 핵심가치를 전달하는데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인종 밀알나눔재단 기빙플러스본부장은 “발달장애 청년작가의 미래에 희망을 더해준 에스알에 감사드리며, 소중한 기부가 청년작가의 자립 역량 강화에 의미있게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적 재능을 가진 청년작가가 꿈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돕게 되어 기쁘다”며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사회공헌의 가치를 전하는 ESG 캐릭터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굿네이버스와 여아 위생용품 지원…‘빛나는 너의 날’ 키트 전달식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7일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에서 ‘빛나는 너의 날’ 여아지원사업을 통해 제작한 위생용품 키트를 강원지역의 다문화가정 및 복지사각지대 여성청소년에게 전달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롯데칠성음료 윤현철 강릉공장장, 굿네이버스 박미경 강원지역본부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빛나는 너의 날’은 롯데칠성음료 사회공헌 브랜드 ‘물결[W.A.V.E]’의 4가지 전략방향 중 ‘인권존중문화의 발전(Advance of human right)’에 해당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의 위생용품 구입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감소시키고 건강한 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 임직원 20여명은 위생용품 키트를 직접 포장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키트 구성품은 사이즈 별 위생용품 3개월치, 파우치, 찜질팩, 트러블 패치, 연고, 얼룩제거제, 종합영양제 등이 포함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취약계층 여성청소년들의 위생용품 구매에 한계가 있음에 공감하여 기획한 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청소년들을 위해 해당 캠페인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물결을 뜻하는 영어 웨이브(WAVE)의 알파벳을 하나씩 따 ▲이해관계자와 동반성장(Win-win with stakeholder) ▲인권존중문화의 발전(Advance of human right) ▲ 환경보전 활동(Vital action for earth) ▲나눔 문화의 확산(Expansion of sharing culture) 등 4가지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이를 기준으로 사회공헌 브랜드 물결(W.A.V.E)을 선포하며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데 집중하고 있다.
/사진=한화
/사진=한화

#한화 
독서취약계층 아동 위해 ‘목소리 재능 기부’ 봉사활동

한화가 시각장애, 다문화, 무연고 등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위해 ‘목소리 재능 기부’ 가족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화 건설부문, 글로벌부문, 모멘텀부문의 임직원 및 가족들 90여명이 참여한다.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플레이백 스튜디오에서 세가족이 첫 녹음을 마쳤으며 이후 12월17일까지 순차적으로 25가족의 녹음이 진행될 계획이다. 목소리 재능 기부 봉사활동은 봉사자들이 동화책 녹음에 직접 참여해 오디오북을 만들고 이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임직원 및 가족들은 실감나는 동화 낭독을 위해 전문 성우가 진행하는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고 각 가족마다 녹음실에서 두 권씩의 책을 음원으로 담게 된다. 한화는 녹음된 오디오북을 도서관과 시각 및 중증장애인 복지시설 등에 기부하는 한편 동화책, 독서보조기기(음성도서 청취용 디지털기기), 장애인용 독서용품세트 등의 물품도 함께 후원할 예정이다. 오디오북은 눈으로 보는 책이 아닌 귀로 듣는 형태의 책으로 독서보조기기에 수록돼 책을 가져다 대면 녹음이 재생된다. 시각장애 아동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직접 책을 읽어주기 어려운 다문화 및 무연고 가정 아동에게도 도서 접근성을 높여 언어능력 향상과 정서 발달 등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자료다. 하지만 오디오북으로 구현된 동화책의 수는 매우 적어 지속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해 가족간 화합을 다지고 재미와 성취감을 공유할 수 있어 참가자와 수혜기관 모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화 백용운 과장은 “처음 해보는 목소리 기부라 긴장했지만 아버지가 직접 동화책을 읽어준다는 마음으로 녹음을 진행했다”며 “가족 모두 힘을 합쳐 진정성 있게 참여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 손명수 인사지원실장은 “임직원들이 녹음한 오디오북과 후원물품들이 독서취약계층 아동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화 3개 부문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한화는 한화그룹 사회공헌 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가고 있다. 지난 10월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지난 4월에는 연평초등학교에서 ‘포레나 도서관’ 103호점을 개관했다. 
/사진=나눔공동체 소셜위크
/사진=나눔공동체 소셜위크

#나눔공동체 소셜워크 
안양산업진흥원서 연말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나눔공동체 소셜워크는 지난 17일 안양산업진흥원 1층에서 ‘김장나눔으로 따뜻한 겨울 나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안양산업진흥원을 비롯해 허브에이치알 등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소셜워크와 안양산업진흥원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김장김치 500포기를 직접 담그고, 김장김치와 생필품이 담긴 천사박스를 지역사회의 200여 가구에 전달했다. 사랑의 김장나눔 활동에 참여한 이은주(안양9동) 봉사자는 “우리의 작은 노력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달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이러한 나눔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공동체 소셜워크 최창일 대표는 “소셜워크는 지속적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는 12월16일 예정된 연탄나눔 행사에서는 안양‧안산‧서울 등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약 5000여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행사를 통해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구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소셜워크는 더 많은 나눔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나눔 봉사자 모집과 후원금 모금을 계속 진행 중이다. 후원을 원하는 개인 및 기업은 지정된 후원계좌로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영수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 봉사자는 1365자원봉사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소셜워크는 지속적인 기부와 나눔의 문화를 조성하고자 소비를 통해 긍정적 사회변화를 추구하는 사회적소비 캠페인 ‘소나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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