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24일 스타필드 미디어데이에 초청받은 수많은 취재진이 스타필드 수원으로 모였다. 동장군이 살을 에는 싸늘한 날씨여도 스타필드 수원을 향한 기자들의 취재 열기는 불타올랐다. 단체버스에서 내리자, 스타필드 수원은 추운 겨울 한복판에서 웅장한 미소로 기자들을 맞이했다.
스타필드는 수원화성처럼 깊고 높이 쌓아 올린 다층 구조를 이루고 있었다. ‘스테이필드(Stay Field)’라는 콘셉트처럼 여유롭게 머무르면서(Stay) 먹고,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Field)이 가득했다.
아니나 다를까. 방문객의 시선은 너나 할 것 없이 제일 먼저 별마당 도서관으로 향했다. 프리 오픈일이었지만 점심시간쯤 되자 어느새 앉을 자리도 없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번 스타필드가 MZ를 겨냥했기 때문일까? 특히 두터운 외투로 동동 싸맨 젊은 방문객들이 눈에 띈다. 스타필드는 오는 26일 정식 오픈한다.
스타필드 수원은 수도권 남부 중심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120만 수원 시민과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약 500만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한다. 이대로 가면 스타필드 전략이 성공할 듯하다.
젊은 도시 수원, 핫플레이스 대거 모여
수원은 젊은이들이 많이 사는 도시다. 기존의 스타필드는 가족 중심의 쇼핑 테마파크였다면 이번 스타필드 수원은 육아 가정과 1020 잘파 세대 비중이 높은 수원 지역 특색을 적극 반영했다고 한다. 400여개의 매장 중 기존 스타필드에서는 볼 수 없던 최초 입점 매장이 30% 이상이나 된다.
핵심 고객층인 MZ세대들이 열광하는 성수, 홍대의 인기 핫플레이스를 대거 유치해 편집숍과 패션브랜드를 강화했다. 열린 문화 공간인 ‘별마당 도서관’, 스타필드 최초의 올인클루시브 스포츠 클럽 ‘콩고드 피트니스 클럽’도 입점했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 복합문화공간과 펫파크,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형 스토어를 통해 MZ세대 고객층의 오프라인 경험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별마당 도서관, 층마다 색다른 시점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책을 매개체로 휴식과 만남이 가능하다. 4층부터 7층까지 위아래로 시원하게 트여 개방감, 공간감이 두드러진다. 22m 높이의 웅장한 서고에 둘러싸여 지적인 유희와 낭만적인 휴식을 즐기는 손님이 즐비했다.
층간 경계를 허물어 4층부터 7층까지 어디에서나 별마당 도서관으로 시선이 모여 다각도로 바라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특히 5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계단으로 이어진 별마당 도서관의 뷰가 장관이다.
인근에는 ‘스타벅스’, ‘인크커피’, ‘바이닐 스타필드 수원’ 등의 카페가 자리했다. 음악을 듣거나 차를 마시면서 자연스레 문화예술 콘텐츠를 감상하고 힐링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도서관 바로 옆에 위치한 모던한 감성의 바이닐 스타필드 수원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LP가 마련돼 취향에 맞는 곡을 감상할 수 있다. 음악에 잔뜩 심취에 했는 손님이 심심찮게 보인다.
3층에는 아이들의 꿈을 키워줄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도 오픈해 지역 유아 가족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주말마다 키즈 뮤지컬도 선보일 예정이라 한다.
MZ 취향 다 모였다
2층에 입점한 매장에서는 젊음의 향기가 느껴졌다. 이름부터 MZ스러운 인기브랜드 ‘유스’를 비롯해 고감도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이는 편집숍 ‘옵스큐라’, 국내외 유명 구단들의 유니폼이 모인 축덕들의 성지 축구 편집숍 ‘오버더피치’ 등이 자리했다.
성수, 홍대 등 일부 서울권에서만 볼 수 있던 브랜드와 서비스도 스타필드 수원에서 지역 최초로 만나 볼 수 있다.
쇼핑과 커피 한 잔을 같이 즐길 수 있는 매장도 있다. 성수동 핫플레이스 복합문화공간 ‘LCDC’가 카페 이페메라와 손잡았다. 어딘가 감각 있어 보이는 젊은이는 매장 구경 삼매경이다. 이곳에서 쇼핑은 물론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해 보는 건 어떨까.
오감으로 느끼는 공간 경험형 스토어
억지로 끌려 나온 쇼핑에 쏟아지는 지루한 하품을 달래고 싶다면 체험형 매장에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오감으로 느끼는 ‘공간 경험형 스토어’가 여기저기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메가박스 영화관, 펀스토어 오락실 등의 문화 시설과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다양한 매장 이벤트는 한시도 지루할 틈 없이 하루를 빼곡히 채워줄 것이다.
미식 여행, 스타필드에서 빼놓을 수 없지
퇴근길과 귀갓길, 복잡한 층을 오갈 필요 없이 1층에는 테이크아웃 매장 위주로 마련돼 있다. ‘바이츠 플레이스’라 불리는 1층 광장을 따라 가볍게 들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외부와 스타필드를 잇는 성수, 한남, 신사 등의 트렌디한 디저트와 델리를 엄선해 즐길 수 있다. 벌써 입소문을 탔는지 ‘노티드’ 매장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MZ세대 최고 인기 디저트 브랜드 다웠다.
식사를 럭셔리하게 즐겨보고 싶다면 2층에 가면 된다. 2층의 ‘고메스트리트’에는 좀 더 특화된 전문 식당가들이 모여 있다. 낮 시간에는 사계절 변화하는 조경과 함께 가벼운 식사와 커피를 즐기고, 저녁에는 야경을 감상하며 세련된 음식과 술 한잔을 기울일 수 있다.
오픈런 맛집으로 정평난 스타셰프들의 신규 매장도 만나 볼 수 있다. ‘어슬청담’, ‘벽돌해피푸드’, ‘효뜨’, ‘스팅키 베이컨 트럭’, 수원 대표 로컬 커피 브랜드 ‘정지영 커피로스터즈’ 등이 들어섰다.
7층의 ‘잇토피아’에 들어서자 잔잔한 자연의 향기가 들려왔다. 초록빛 자연을 품은 무릉도원 콘셉트로 자리 잡아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8층 야외공원 ‘스타가든’으로 이어지는 이색 공간에서 계절 식물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다.
또한 잇토피아에는 키즈 놀이존이 마련돼 있어 아이가 신나게 노는 동안 보호자는 안심하며 다채로운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아이가 있다면 이곳에서 식사하는 걸 추천한다.
잇토피아에서는 을지로 대표 베트남 식당 ‘촙촙’, 한우 전문 ‘한와담’ 철판한상’, 미쉐린 탄탄면 맛집 ‘정육면체’ 등 인기 식당뿐만 아니라 커피와 디저트 페어링을 선보이는 ‘이미커피’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게, 맞춤형 취미 활동·쇼핑
호텔식 피트니스 클럽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등장하는 호화 수영장을 연상케 했다. ‘콩고드 피트니스 클럽(CONCORD FITNESS CLUB)’은 프리미엄 피트니스를 스타일리쉬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6, 7층에 조성된 1500평 규모의 스포츠 클럽이다. 이렇게 탁 트인 조망에서 운동한다면 게으름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최고급 피트니스 시설은 물론 스크린게임, 어프로치존이 있는 골프 연습장·수영장·테니스코트·사우나와 메타버스를 접목한 단체운동(GX)실까지 5성 호텔급 시설과 서비스가 펼쳐진다. 인스타그래머블 요소가 가미돼 운동을 넘어 일상의 재충전 공간도 가능할 것이다.
취향 공유 플랫폼 ‘클래스콕’ 에서는 매일 새롭게 진행되는 원데이 클래스로 다양한 취미를 즐길 수 있다. 두세달 넘게 장기간 수강하지 않고 그때그때 원하는 클래스를 골라 들을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특히 1월에는 사연 이벤트를 통해 참여 가능한 '홍신애 쉐프의 소셜 쿠킹 클래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도 인테리어, 취미, 여가 활동을 폭넓게 아우른다.
국민 문구 모나미의 가치를 패션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확장한 ‘모나미 153 맨션’, 뉴욕 브루클린 라이프스타일을 모티브로 한 하이브리드 캠핑 브랜드 ‘브루클린웍스’,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을 살린 모듈형 가구 브랜드 ‘레어로우’, 유럽의 인기 도심형 전기 자전거를 체험할 수 있는 전문 편집숍 ‘커넥티드’도 국내 유통 시설 최초로 문을 연다.
반려동물과 와도 오케이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8층 옥상에 위치한 ‘스타가든’을 추천한다.
반려견이 마음껏 뛰놀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펫파크’가 준비돼 있다. 자연 친화적인 조경과 함께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프라이빗하게 머무를 수 있는 부스 공간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을 듯하다.
또한 프리미엄 펫 프렌들리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코코스퀘어’도 2월 중 오픈할 예정으로 펫 아카데미와 피트니스, 마사지, 전문 의료케어, 호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마치 사람과 식사하듯 반려견과도 럭셔리 하게 식사하고 싶다면 ‘달마시안’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압구정 대표 핫플레이스인 애견동반 브런치 레스토랑 ‘달마시안’이 유통시설 최초로 입점했다. 매장 1층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고 반려견과 부담 없이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모바일에서 현실로
브롤스타즈라고 들어봤나? 게임 속 공간을 구현한 게임존, 포토존, 굿즈샵에는 아이부터 젊은 청년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MZ특화 쇼핑몰인 만큼 오픈 행사도 MZ세대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모바일 슈팅게임 ‘브롤스타즈’ 과 콜라보레이션해 팝업 체험존을 준비했다.
역대급 규모로 준비된 이번 팝업 체험존 ‘스타 드롭 인 스타필드(Starr Drop in Starfield)’는 2월 15일까지 3주간 운영된다고 한다. 브롤스타즈의 방대한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특색 있는 게임 속 환경이 숨겨진 동심을 자극한다.
스타필드 수원은 젊음의 도시에 걸맞게 MZ의 구미를 당길 만한 경험과 요소에 집중했다. 모든 젊은세대를 MZ라 통치는 건 어폐가 있지만 그 나이대에 어울릴 만한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다면 스타필드 수원에서 시작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