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1월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 발생
[역사속 오늘리뷰] 1월 26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 발생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4.01.26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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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2018년 1월 26일은 경상남도 밀양시 가곡동에 있는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한 날이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가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사고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상당히 많이 안타까워했다.

세종병원은 요양병원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177명이 입원중이었다. 이에 희생자 중에 절대 다수가 응급실에서 입원 중이었던 환자들이다.

특히 중환자와 고령자가 많아 연기를 마신 상황 속에서 이동을 하거나 치료를 받다 숨진 사례가 많았다.

갑자기 불길 치솟아

자세한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었지만 1층 응급실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는 것이 당시 간호사들의 증언이었다. 전기적 요인에 의한 발화 즉 전기합선 등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화염보다는 연기와 유독가스가 발생했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순식간에 덮치면서 인명피해가 컸다.

밀양 세종병원은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지어지면서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한 것이다. 또한 연기가 위로 퍼지는 것을 막는 방화문 역시 열려 있었기 때문에 유독가스가 위층으로 퍼져서 희생자가 많이 났다. 또한 해당 병원에 스피링쿨러 설치가 되지 않으면서 피해를 더욱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의 대응

청와대는 화재 사실을 보고 받자 yd 당시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NSC를 개최했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회의를 개최해 사망자 발생 최소화를 위한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 역시 행전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보건복지부 장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이에 사고현장에 범정부지원단이 급파됐다. 김부겸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서울 광화문에서 헬기를 타고 현장에 급파됐다.

보건복지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대응했다. 이에 환자의 이송은 물론 응급처치 등을 지원했고, 환자·유가족, 지역주민에 대한 심리지원을 위해 국립부곡병원 전문가들을 긴급히 파견했다.

군 역시 송영무 당시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육군 39사단 119연대 5분대기조와 기동중대 5분대기조, 구급차 1대, 군의관 2명, 의무병 2명 등이 화재현장에 지원 파견했다. 경찰은 경남지방경찰청이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현장 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이처럼 당시 문재인 정부가 긴급하게 움직였던 것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 발생한지 한 달만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 당시에도 상당히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컸고, 문재인 정부가 기민하게 움직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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