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법 시행하자
1886년 애틀란타 주에서 금주법이 시행되자 포도주를 탄산수로 대체하면서 새로운 음료를 만들었고, 펨버턴 경리직원이었던 프랭크 메이슨 로빈슨(Frank Mason Robinson)이 주성분의 이름을 조합해 코카콜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판매 당시 코카콜라는 순수한 코카잎 추출 성분과 콜라나무 씨앗 추출물과 탄산수로 만들어졌고, 그 이후 점차 첨가물이 넣어지면서 오늘날 코카콜라 음료가 됐다. 초창기 약국 소다수 판매 진열대에서 잔당 5센트로 판매를 했다. 하지만 판매량이 좋지 않았다. 이에 펨버턴은 코카콜라의 제조, 판매 등 모든 권리를 단돈 2천달러(대략 5000여만원)에 약재상 에이사 그릭스 캔들러에게 팔아버렸다. 그리고 펨버턴 경리직원이었던 로빈슨과 함께 1892년에 코카콜라 컴퍼니(The Coca-Cola Company, TCCC)를 설립했다. 이후 에이사 캔들러의 탁월한 영업 능력으로 판매량은 급증했고, 코카콜라는 미국을 상징하는 청량음료로 성장하게 됐다. 펜버튼은 제조와 판매 권리를 판 2년 후 사망했다. 또한 로빈슨이 코카콜라의 독특한 흘림체 로고를 디자인했다.코카콜라가 만든 캐릭터, ‘콜라병’ ‘산타클로스’ ‘북극곰’
현재 코카콜라 병 디자인은 1915년 캔들러가 상금 500달러를 걸고 ‘보기만 해도 코카콜라임을 알 수 있는 만큼 특색 있는 병’을 만들기 위해 공모전을 열었다. 이 공모전에서 루트 유리 공장(The Root Glass Company)의 디자이너였던 알렉산더 새뮤얼슨(Alexander Samuelson)과 얼 딘(Earl Dean) 등 직원 5명이 제안한 디자인이 뽑혔다. 코카콜라 병의 디자인은 카카오 열매를 콜라 열매로 착각해서 만들었다. 일설에 의하면 코르셋 낀 드레스를 보고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코카콜라가 만든 대표적인 캐릭터 중 하나가 바로 산타클로스다. 코카콜라가 여름에만 판매되는 음료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되자 코카콜라는 겨울에서 판매되는 음료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 이에 서양에서 내려오는 전설 ‘산타클로스’를 차용했다. 당시 산타클로스는 꼬마요정이나 엄숙한 성자, 싸움꾼, 혹은 난쟁이 등 각기 다른 캐릭터였다. 이때 코카콜라 광고를 담당했던 미국 화가 헤든 선드블롬이 자신의 친구인 로우 프렌티스를 모델로 온화하고 인자한 할아버지가 코카콜라 브랜드 상징색인 빨간색 옷을 입은 모습으로 산타클로스를 그렸다. 흰색 수염은 코카콜라의 거품을 상징했다. 친구가 사망한 뒤에는 자신의 모습을 응용해 산타를 그렸다. 또 다른 캐릭터는 북극곰이다. 이는 1993년 ‘언제나 코카콜라’ 캠페인을 벌일 때 처음 등장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