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최용운 기자] 로봇서비스가 일상에 한 발 더 다가왔다. 앞으로 인천공항에서 수하물 처리, 식음료 공간 등에서 로봇서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30일 두산로보틱스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두산로보틱스가 ‘인천국제공항 디지털 전환 추진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9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천국제공항 로봇분야 디지털 신기술 발굴 및 공동연구 ▲디지털 신기술 테스트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인천국제공항 로봇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인천국제공항 내 협동로봇을 활용한 수하물 처리와 푸드테크(Food-tech) 관련 솔루션 도입을 우선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1.7M 팔 길이와 최대 20kg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협동로봇 H시리즈에 코봇 리프트(Cobot Lift)의 진공 흡입관 기술을 적용해 최대 70kg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는 협동로봇 수하물 처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의 대형수하물 수동처리구역(OOG Manning Zone)에서 연내 사업화 검증(PoC)이 진행된다. 양사는 인천국제공항 식음료(F&B) 공간에서 방문객들의 서비스 대기시간을 줄이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푸드존(Food Zone) 협동로봇 운영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우리나라 대표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협동로봇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공항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공항 디지털 전환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까지 스키폴 국제공항에 협동로봇 수하물 처리 솔루션 19대를 납품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스키폴 국제공항 전 사업장에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