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935년 5월 31일 20세기 스튜디오, 과거에는 20세기 폭스사로 불렸던 영화사가 설립된 날이다. 20세기 폭스사는 1985년 루퍼트 머독이 지분을 인수해 뉴스 코퍼레이션 산하에 있었으며 2013년 뉴스 코퍼레이션이 뉴스코프와 21세기 폭스로 분사돼 21세기 폭스 산하가 돼다. 2019년에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인수하여 현재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 소속돼 있다.
디즈니 인수 전까지 6대 메이저 스튜디오였고, 디즈니 인수 이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산하가 돼 메이저 스튜디오가 5개로 줄어들었으며 사명을 ‘20세기 폭스 필름 코퍼레이션’에서 폭스를 뺀 ‘20세기 스튜디오’로 변경했다.
윌리엄 폭스가 폭스 영화사
1915년 윌리엄 폭스가 폭스 영화사를 설립했다. 1920년대에는 영화 뉴스를 제작할 정도로 이름을 떨쳤지만 대공황 여파로 파산을 했다. 그러면서 1932년 설립된 20세기 영화사가 1935년 인수하면서 20세기 폭스사가 탄생했다. 이름을 두고도 21세기가 되면 21세 폭스로 하느냐 아니면 20세기 폭스로 그냥 둘 것이냐를 두고 논쟁이 많앗다.
1953년 텔레비전에 대항해 시네마 스코프를 개발, 화면비를 맞춰 대형화면에서 즐길 수 있게 했다. 1956년 우리나라에 세워진 극장 이름을 ‘대한극장’이라고 지어줫다.
그러면서 이브의 모든 것, 사운드 오브 뮤직, 혹성탈출과 스타워즈, 에이리언 시리즈와 프레데터 시리즈, 타이타닉과 아바타 등 여러 작품들을 내놨다.
현재는 사라진 이름
2020년 ‘폭스’라는 이름은 역사 속에 사라졌다. ‘20세기 폭스 필름 코퍼레이션’은 ‘20세기 스튜디오’로 이름이 바뀌었고, ‘폭스 서치라이트 픽처스’는 ‘서치라이트 픽처스’로 이름을 바꿨기 때문이다. 다만 로고와 팡파레 음악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2023년 기준 20세기 스튜디오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를 투입한 작품은 아바타: 물의 길이며, 3억 5천만 달러를 들였고, 최고 흥행작은 ‘아바타’로 북미 7억 8,000만 달러, 월드 와이드 2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역대 1위 기록이다.
2018년 월트 디즈니는 21세기 폭스사를 인수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그리고 2019년 3월 20일부로 디즈니 소속이 됐다.